[시선뉴스 조재휘]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 등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는 경찰.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경찰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이들을 기념하는 ‘경찰의 날’에 대해 알아보자.

‘경찰의 날’은 대한민국의 기념일 중 하나로 매년 10월 21일이다. 민주 경찰로서 사명감을 일깨우고 국민과 더욱 친근해지며, 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등 경찰의 임무를 재확인하고 경찰관의 노고를 치하하며 위로해 주는 데에 의의가 있다.

초기에는 해방 후 미군정청 경무국이 창설된 날인 10월 21일을 ‘국립경찰 창설일’로 기념했다. 그러다 1973년부터 사회 질서 유지와 치안을 책임지고 사건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헌을 치하하는 의미를 더하여 ‘경찰의 날’로 변경했다.

우리나라의 경찰행정은 고려시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 당시에는 병부의 2군6위가 군사와 경찰을 담당했으므로 명백한 경찰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행정기관이 단속·처벌권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각 관아가 거의 경찰기관이었다고 할 수 있다. 포도청이 1528년 정식으로 제도화되어 1894년 갑오개혁까지 임무를 수행했고 포도청이 폐지되면서 경무청을 신설했으며 1906년에 수도경찰제도가 형성되었다.

이후 1945년 10월 미군정청 산하 경무국(지금의 경찰청)이 창설되었고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비로소 미군정으로부터 경찰권을 이양받은 정부는 내무부에 치안국을 설치해 국립경찰 제도를 확립했다.

현행 경찰조직은 1급 경찰기관인 내무부장관을 정점으로 보조기관인 경찰청장과 경찰대학·해양경찰대·국립과학수사연구소·경찰병원 등 4개의 직할기관이 중앙조직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2급 경찰관청인 서울특별시장·부산광역시장·도지사 및 보조기관인 지방경찰청장으로 지방조직이 형성되어 있으며, 3급 경찰관청인 경찰서장이 일선 조직을 이루고 있다.

경찰서는 각 지방경찰국 관내에 시군 행정단위로 1개씩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지방의 특수사정에 따라 1개 시군 행정단위에 2개의 경찰서를 설치하거나 1개 경찰서가 2개 이상의 시군 행정단위를 관할구역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시군 이하에는 행정단위별로 지구대·파출소·출장소가 설치되어 있다.

경찰의 날은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전(全) 경찰공무원 및 관계관이 참석, 민주경찰의 사명감 고취에 관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유공 경찰관에게 각종 포상을 하며, 경찰관의 무도 대회 및 사격 대회 등을 실시하고, 국립묘지도 참배한다.

지방행사는 지방경찰청을 중심으로 각 경찰관서에서 별도로 행하며,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지역 치안 유지와 부정부패 추방, 건전한 사회풍토 진작 등 치안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지역민들이나 단체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한다.

올해로 76주년을 맞는 경찰의 날. 경찰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경찰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모든 경찰이 새로운 결의를 다지고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국민들을 위해 힘써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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