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가요, 영화, 춤 등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는 K-문화. 특히 세계 유수의 차트와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며 국가 경쟁력을 한 층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쇼팽 콩쿠르’에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차세대 피아니스트 ‘이혁(21)’이 최종 관문에 진출해 찬사를 받고 있다.

[출처/ 유튜브 채널 'Chopin Institute' 영상 캡처]
피아니스트 이혁 [출처/ 유튜브 채널 'Chopin Institute' 영상 캡처]

피아니스트 이혁은이 세계적 권위의 '제18회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17일 쇼팽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0일까지 열리는 결선에는 이탈리아(2명), 캐나다(2명), 폴란드(2명), 일본(2명), 스페인, 러시아, 중국 등 8개국 12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그 중 한국의 이혁이 자랑스럽게 올라있다.

쇼팽 콩쿠르는 그야말로 최고의 대회이기 때문에, 결선에 올랐다는 것 자체로 이슈가 되고 있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다. 이번 콩쿠르는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6년 만에 열리고 있기에 세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출처/ 유튜브 채널 'Chopin Institute' 영상 캡처]
피아니스트 이혁 [출처/ 유튜브 채널 'Chopin Institute' 영상 캡처]

쇼팽 콩쿠르 결선에 오른 이혁은 세 살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선화 예비과정에서 정식 음악교육을 받았으며 2009년 리틀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 및 최우수 협주상,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8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성적을 내며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한 이혁은 16세에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해 현재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 교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또 바르샤바 필하모닉 홀, 제72회 두쉬니키 쇼팽 피아노 페스티벌,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의 볼쇼이 홀, 체코 스메타나 홀과 루돌피눔(드보르자크 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뮈지크헤보우,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연주하며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부터는 두산연강재단 후원을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혁 [금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떡잎부터 남달랐던 한국의 피아니스트 이혁의 쇼팽 콩쿠르 최종 결선 진출 소식. 이번 콩쿠르에는 500여 명이 지원해 본선에는 총 96명이 올랐으며, 이들 중 본선 3차 경연에 오른 23명 가운데서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기에 더욱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혁은 3차 경연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에 연주를 했는데, 영혼을 울리는 그의 선율에 세계가 감탄했다. 결선 심사 결과는 마지막 연주가 끝나는 20일 오후 6시 이후(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출처/ 유튜브 채널 'Chopin Institute' 영상 캡처]
피아니스트 이혁 [출처/ 유튜브 채널 'Chopin Institute' 영상 캡처]

한편,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으로는 2005년 임동민·임동혁·손열음, 2015년 조성진이 있다. 조성진은 당시 만 21세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임동민·임동혁 형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본선 3차 경연에는 이혁과 함께 김수연(27)도 올랐으나 아쉽게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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