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10월 셋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美 당국 '몰래 업데이트' 테슬라에 해명 요구
미국 교통당국이 리콜 공지 없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테슬라에 경위를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3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자동차 안전에 과도한 위험을 초래하는 결함을 보완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때 리콜 공지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 전기차가 낸 사고로 파손된 미 경찰차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들어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과 비상차량간 충돌을 비롯해 테슬라 차의 사고가 이어지자 NHTSA는 지난 8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그 후 테슬라는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9월 말께 자사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비상차량 탐지 기능을 개선하는 내용의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당시 테슬라 차량 관련 사고 대부분은 야간에 발생했다. NHTSA는 아울러 또 다른 공개서한을 통해 테슬라가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에 별도로 판매하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의 베타버전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를 제한한 것을 비판했다. 테슬라는 당초 일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FSD를 시범서비스하면서 비밀유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잠재적 안전 결함을 평가하는 데 소비자 보고를 중요한 정보 원천으로 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이런 조처는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 실차 첫 선
14일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 실차를 국내 고객에게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엑스는 제네시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의 콘셉트카로 향후 출시될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동구 '디뮤지엄'에서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를 개최한다. 제네시스는 '연결'의 의미를 선을 통해 입체적으로 연출한 공간에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하고, 조명과 음향 효과를 통해 미디어 아트를 구현한다. 약 10분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는 UV 조명과 레이저 조명을 통해 전시된 제네시스 엑스 주위로 고유 디자인 요소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패턴을 표현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에는 뉴욕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등 역대 콘셉트카 이미지·영상, 제네시스 엑스의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실내 디자인 등이 전시된다.

제네시스는 서울 전시가 끝난 뒤 제주도 구좌읍의 '공백', 부산시 영도구의 '피아크'에서 로드쇼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예약할 수 있고,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기 상태 정보, 30분에서 ‘5분’ 단위로 제공
환경부는 기존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으로 개편하고, 환경부 공공급속충전기와 민간충전사업자의 충전기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통합관리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시설의 정보를 관리하는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운영하며 전국 충전기 위치, 사용 가능 상태 정보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은 정보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등 한계가 있었다. 환경부는 이번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국 전기차 충전기의 상태정보, 충전량, 충전사용요금 등 주요 정보를 한데로 모아 전기차 충전기 통합관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플랫폼은 환경부가 운영 중인 충전기(5천564기) 외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국 약 9만 2천기의 충전기의 상태 및 이용정보를 종합하는 통합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올해 8월 국내 25개 민간충전사업자와 영상 간담회를 개최해 운영 중인 충전기의 상태정보, 이용정보 등을 표준화된 형태로 받기로 협의했다.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충전기 상태 정보가 30분 단위에서 5분 단위 제공으로 개선돼 소비자들이 실시간으로 충전기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플랫폼이 민간충전사업자의 충전기 안내, 예약,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면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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