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10주년을 맞아 현재 <쇼미더머니10>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개코, 그레이, 송민호, 슬롬, 염따, 자이언티, 코드 쿤스트, 토일(TOIL) 등이 프로듀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높였고 유명 래퍼들도 잇따라 출연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열 번째 시즌. 그 역사를 한번 돌아보자.

2012년부터 매년 방영하고 있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슈퍼스타 K>의 한 시즌 종영 후 다음 시즌 전에 편성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즌 3에 이르러서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이 되었다. 시즌은 계속 거듭되었고 오히려 <슈퍼스타 K>보다 더 장수한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우선 시즌 1부터 예선전에서는 무반주 랩으로 심사를 하고 있다. 시즌 1과 시즌 2 때는 합격자에게 스티커를 붙여줬으나 시즌 3 이후로는 합격 목걸이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시즌 3부터는 60초 비트 랩 심사를 하고 있으며 프로듀서 1팀이라도 패스를 하면 다음 예선으로 통과하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불구덩이에 빠지며 탈락하게 된다.

본선에 통과한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곡으로 무대를 꾸미게 되고 몇몇은 프로듀서와 합동 공연을 펼친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래퍼들은 대중적으로 입지를 크게 지닌 인물들이기에 많은 참가자가 프로듀서와 합동 공연을 꿈꾸기도 한다. 전업 프로듀서인 경우 다른 유명 래퍼를 피처링으로 붙여주기도 한다. 

<쇼미더머니>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특징이 프로듀서들 또한 경쟁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본선에서 점수를 매기고 평가를 하기도 하지만 팀 선발을 하고 난 이후에는 참가자들을 서포트하는 역할로 바뀐다. 비트를 만들고 무대 구성이나 피처링까지 프로듀서들이 관여해 직접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다.

<쇼미더머니> 시즌 1, 2에서는 아직 기틀이 잡히지 않아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았지만 스윙스, 매드 클라운, 더블케이, 아웃사이더 등 힙합계에서 유명했던 래퍼들을 대중들에게 이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 3, 4, 5는 최전성기로 꼽히며 시즌 4부터는 여러 음원 차트를 접수했다. 특히 시즌 5는 역사상 최고의 시즌으로 평가받으며 음악성, 차트, 예능적인 요소까지 전부 다 잡았다. 

시즌 6은 전 시즌에 비해 화제성이나 흥행이 줄어들었고 시즌 7은 참가자 라인업만 보면 역대 최고 중 하나의 시즌으로 꼽히지만 본선에 들어가며 시청률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렸다. 시즌 8은 수많은 논란을 낳으며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꼽히며 시즌 9는 하향곡선을 타던 중 부활을 알린 시즌이기도 하다. 특히 스윙스가 참가자로 참가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현재 방영 중인 시즌 10에는 시즌 3과 4, '고등래퍼2' 등 다수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산이, 시즌 4 우승자 베이식을 비롯해 리듬파워의 지구인, 던밀스 등 유명 래퍼들이 잇따라 출연해 남다른 규모를 자랑했다. 신스, 서코도모, 조광일, 노스페이스갓, 머드 더 스튜던트 등 힙합 루키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도 함께 등장했다.

10년이라는 역사와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쇼미더머니>. 지금 진행 중인 시즌 10은 역사상 가장 많은 지원자인 2만 7천여 명이 지원해 총 3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다. 과연 3억 원을 차지할 주인공이 누가 될지 배틀 결과에 힙합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