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용’을 그리고 눈동자를 찍다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시키거나 끝손질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xfuel]
[사진/Pxfuel]

‘사자(四字)야! 놀자’ ‘화룡점정(畵龍點睛)’입니다.
→ 그림 화(畵) 용 룡(龍) 점찍을 점(點) 눈동자 정(睛) 

‘화룡점정(畵龍點睛)’이란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어 일을 끝낼 때 쓰는 말입니다.

‘화룡점정(畵龍點睛)’ 이야기

<수형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에 ‘장승요’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장군과 태수 등의 벼슬을 지낸 그는 이후 사직하고 오직 그림만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락사라는 절에서 절 벽면에 용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장승요는 붓을 들고 하늘로 솟아오르려는 용 두 마리를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해 그 까닭을 묻자 장승요는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하늘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용의 눈을 그려 넣을 것을 재촉했습니다. 결국 장승요는 용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치며 용 한 마리가 벽면을 차고 하늘로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벽면을 보자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용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마지막이 중요한 ‘화룡점정(畵龍點睛)’ 

화룡점정은 중요한 일의 마지막 마무리를 해 넣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슨 일이든 끝맺음이 중요합니다. 끝에 가서 마지막으로 하는 행동이 화룡점정이 될지,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형식이 될지 잘 판단해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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