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차고 저리며, 잦은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을 겪을 수 있고 불면증이 생겨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피로 또는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이처럼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에 관심을 두는 요즘,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환절기 제철 보약으로 인삼을 소개해 연일 화제다.

#떨어진 면역력과 기력을 높이는 인삼
인삼은 한의학적으로 정기를 강하게 해주는 보양식품으로서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막아주고 싸워서 이길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인삼 속 진세노사이드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며, 만성 염증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한국인삼협회 제공)

#인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주목
제철 음식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공급해 줘 계절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가을철 대표 제철 음식인 인삼은 9~11월에 수확하며,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성분인 사포닌 함유량이 많다.

특히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은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면역계를 비롯해 중추신경계, 내분비계, 대사계 등 여러 연구를 통해 체내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진세노사이드 Rg3와 Rh2는 신경을 보호하고 암세포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만성질환 예방, 혈행 개선을 돕는 인삼
성인병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인삼은 우리 몸의 기운을 끌어올려 준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원기가 떨어지면 성인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인삼은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액을 잘 소통시키는 역할을 해 혈액 순환을 잘 되게 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띤다.

#기억력 개선을 돕는 인삼
신경 세포를 보호해 주고 기억력 증강해 주는 인삼은 노인성 치매에 도움이 된다. 인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두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흡수를 도와줘 활발한 기억력 증진과 두뇌 기능 개선에 도움 준다. 또한, 인삼은 중추신경계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해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증강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피로 해소, 갱년기 활력 저하를 돕는 인삼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와 기능이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다. 수족냉증과 심·뇌혈관 질환은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데, 인삼 속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되고, 사포닌 성분은 불면증과 우울증, 피로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식약처가 인정한 인삼의 간 기능 개선 효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인삼을 피로 개선, 뼈 건강, 면역력 증진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바 있다. 또한 5년여 동안 금삼인삼약초산업진흥원에서 실행한 연구 끝에, 최근 인삼은 간 기능 개선 효과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연구팀은 간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만 19~70세 남녀 60명에게 12주 동안 매일 인삼 추출물 2.4g을 먹게 했고, 그 결과 간세포 손상 시 증가하는 ALT 수치는 15.67%, 알코올과 관련된 담도계 질환이나 간 질환 시 증가하는 감마GT 수치는 5.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인삼을 고르는 방법
좋은 인삼은 뇌두가 짧고 단단하며 상처가 없는 것, 주근, 지근, 세근의 발육이 고른 것, 표피에 흠집이나 반점, 주름 없이 매끈한 것, 무게가 묵직하며 눌렀을 때 단단한 것, 흙이 묻어 있는 것 등이다. 올바른 인삼 손질법은 흐르는 물에 흙을 잘 씻어내고 물에 식초를 탄 후 인삼을 2~3분 담갔다가 솔로 조심히 문질러 씻는 것이다.

#추천 인삼 레시피
인삼 고기 말이의 재료는 인삼 4~5뿌리, 소불고기용 고기 200g, 당근 1/2개, 시금치 한줌, 팽이버섯 1팩, 식용유이며, 양념으로는 간장 3큰술, 맛술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대파 2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물 1/2컵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소고기에 잘 섞은 양념 4큰술을 넣어 밑간한다. 인삼과 당근은 곱게 채 썰고, 팽이버섯과 시금치는 송송 썰어 둔다. 고기를 깔고 인삼, 시금치, 당근, 팽이를 넣어 돌돌 말아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겉면을 익힌 후 남은 양념을 넣고 졸여 준다. 반을 잘라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