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시간으로 26일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사회민주당(SPD)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초박빙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 선거 승리 사민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7일 오전 1시쯤 공개된 공영방송 ZDF의 잠정집계 결과를 보면 사민당의 득표율은 25.8%로 기민·기사당 연합의 24.1%보다 불과 1.7%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며 두 정당은 각자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16년 만에 정권교체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며 "사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유권자들은 내가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2. 지지율 변화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초에만 해도 지지율이 37%에 달했던 기민·기사당 연합은 유례없는 추락 끝에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 설립 이후 역대 최악의 선거 결과를 얻었다. 녹색당은 14.6%를 득표해 사상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제3당으로 올라섰고, 자유민주당(FDP)도 11.5%로 4년 전(10.7%)보다 선방했다.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4%를 득표해 4년 전(12.6%)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