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한 허리에 앞으로 내민 목. 상당수 직장인은 이러한 자세로 하루에 8~9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곤 한다. 한 자리에서 고정된 자세로 계속 업무를 하다 보면 허리는 물론, 목이나 어깨 등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가 몇 개월씩 길게는 몇 년씩 계속 이어지다 보면 몸이 틀어져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통증을 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필라테스는 체형교정과 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을 돕는 운동으로 꼽힌다. 몸의 긴장을 풀어 몸을 유연하고 균형 있게 가꿔주고 신체 근육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필라테스는 통증을 완화하고 빠른 재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운동이기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 남구에서 필라테스멜로디를 운영하는 유빛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광주 남구에서 필라테스멜로디를 운영하고 있는 유빛나 대표
▲ 광주 남구에서 필라테스멜로디를 운영하고 있는 유빛나 대표

Q. 필라테스멜로디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필라테스를 접하기 전만 하더라도, 난 항상 자잘한 질병을 달고 살았고 체형이나 체력 역시 좋지 않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여러 운동법을 익혀 보았으나 그 때 뿐이었다. 그러던 중 필라테스를 접하고 난 뒤, 내게 큰 변화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코어 근육이 단련되면서 몸의 근력과 유연성을 함께 키울 수 있게 되었고, ‘재활’의 목적으로 시작된 운동법답게, 다양한 생활 체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운동법을 지역 사회에도 널리 알리고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지금의 필라테스멜로디를 설립하게 되었다.

Q. 필라테스멜로디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에서는 체형관리 필라테스, 통증관리 필라테스, 산전산후필라테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체형관리와 통증관리 필라테스는 스마트폰, 컴퓨터를 떼어놓을 수 없는 요즘 체형이 많이 틀어지고 그로 인해서 통증까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을 완화하다 보면 체형도 같이 좋아지는 운동이다.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아이를 낳기 전이나 아이를 낳은 후 엄마에게 중요한 운동이다. 맘스바디케어에서 임산부 운동처방사 교육을 수료했고 임산부이신 회원분들은 고프론을 이용하여 기구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Q. 필라테스멜로디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회원이 처음 오시면 바디스태모라는 기계를 통해 회원의 안정성과 가동성, 호흡의 상태를 측정한다. 회원 개인마다 안 좋은 곳에 맞추어 바시필라테스만의 블록 시스템을 적용하여 운동하고 있고 바시 시스템으로 운동기구를 사용하여 개인에 맞게 세세하게 무게를 조절해서 운동을 시켜드리고 있다.

Q. 필라테스멜로디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본 센터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는 그 시간만큼은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그대로 느끼며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 운동은 나 자신을 위한 투자이자 개선의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일을 마치고 와 하는 운동이 또 다른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한다. 또한 센터에 오셔서 아프셨던 곳에 대한 회복이 진행되고 체형 역시 바르게 교정되는 효과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 필라테스멜로디 내부 전경
▲ 필라테스멜로디 내부 전경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로는 버섯목 증후군으로 오신 회원님이 기억에 남는다. 신경과를 다니다가 점점 주사도 세지고 먹는 약도 강해지는 것 같아서 임시로 중단하시고 알아보시던 중 필라테스가 좋다는 말을 듣고 센터를 방문해 주셨다.

일단 손 저림이 심하고 두통도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라고 하시기에 일주일에 3회씩 오셔서 꾸준히 운동하시게끔 안내해드렸다. 그 결과 3주 정도 되니 통증도 좋아지시고 버섯목도 많이 들어가 완만해지는 등 눈에 띄게 상태가 좋아지셨다. 그러자 회원님이 통증이 없어지니 이제 체형이 보이기 시작하신다면서 체형교정을 하고 싶어지신다고 말씀하시며 사람이 욕심이 끝이 없다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또, 다른 회원님은 “아 원장님한테 고마워할 일이 있는데, 남편도 가서 감사하다고 절하고 오라고 했어요”라고 말씀하셨다. 지난번 사정이 생겨서 사무실에 꼼짝도 못 하고 9시간 동안 앉아있어야 할 일이 있었다고 했었다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시는데 점심도 나가서 못 먹을 정도로 바빴다고 한다. 그전 같았으면 허리가 아프다고 했을 텐데 그날은 허리 아프단 말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아프지 않았었다고 고맙다고 하셔서 보람을 느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크다면 너무 큰 목표일 수 있지만, 광주에서 재활, 통증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으면 주변에서 필라테스멜로디로 가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병원에도 가보는 것도 있어야 하겠지만, 운동도 병행이 되어야 한다면 우리 센터가 광주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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