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6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의 경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처리 문제가 중요한데, 재사용, 재활용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실제로 전기차 폐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40%를 차지할 만큼 고부가가치 부품인 데다 재활용 시 초기 용량의 70~80% 수준에서 10년가량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신규 배터리 대비 가격도 낮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왼쪽부터 에코브 임성대 대표, 민테크 홍영진 대표, 센트랄 윤용호 대표, Rofa 안병화 대표, 에코브 최정남 대표 

이러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센트랄이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16일 창원 센트랄 빌딩에서 배터리 진단 솔루션 전문기업인 ‘민테크’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업체 ‘에코브’ 등과 함께 시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Reborn’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것. 

‘Reborn’ 프로젝트를 통해 재제조 배터리팩 시제품과 전동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제품을 동시에 개발할 예정으로, 재제조 배터리팩 성능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시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랄은 시제품 개발 이후 지자체와 협력해 실증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센트랄은 일찍이 폐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EV UB 사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지난 2월에는 창원시와 폐배터리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센트랄은 ‘Reborn’ 프로젝트 체결 당일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로파’와 업무 협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안전하고 경제성 있는 폐배터리 분해 기술 개발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재제조 배터리팩 관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가정용 ESS 등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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