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라?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정보의 홍수 속 ‘불균형’ 없애야 [지식용어]
나만 몰라?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정보의 홍수 속 ‘불균형’ 없애야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9.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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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책과 신문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까지.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미디어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때문에 바뀌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우리는 시대마다 또 세대마다 다른 능력을 함양해야 했다. 이를 ‘리터러시’라고 하는데 이 리터러시에 수준에 따라 우리는 공동체를 이끌 수도 반대로 소외될 수도 있다.

리터러시(literacy)는 문자화된 기록물이나 미디어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식별 능력이라고도 하며 판독 능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 등 역시 리터러시의 종류로 볼 수 있다.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책, 신문,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점차 우리가 정보를 얻는 수단은 디지털화 되어 왔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리터러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원하는 정보를 얻고, 교육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으며, 사회진출로 연결된다.

[사진/픽사베이]

과거 사회부터 19세기 정도까지만 해도 정보와 학습, 교육은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때문에 상류층을 중심으로 리터러시 필요성이 언급되었는데, 이때는 주로 언어와 문자를 통해 리터러시 정도를 파악했다. 쉽게 글을 읽고 쓸 수 있으며 이를 이해할 수 있는지가 리터러시의 개념이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교육이 보편화 되었고 문맹률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많은 인류가 리터러시를 함양하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 여전히 정보에서 소외되는 정보 불균형은 이어졌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보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었다. 그래서 보편적 리터러시에 대한 중요성이 떠올랐고, 이제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사회에 적응 할 수 있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까지도 리터러시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에 정부는 물론 많은 기업, 교육기관에서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재 채용에 있어 정보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리터러시’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및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포함한 2021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기로 하고 이달 23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밝혔다. 특히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해 '디지털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로 디지털 인재를 정의하고 모든 직무에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인데, 이번 채용 과정 중 필기시험 SLT(Shinhan Literacy Test)에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를 새로 도입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사고력과 이해도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또 삼성은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여건에 맞춰 교육 방식과 내용, 대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2년에 시작해 9년째 이어오고 있다. 드림클래스 2.0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문해력, 수리력, 글로벌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으로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다.

아울러 국내 대표 교육방송인 EBS는 청소년의 정서 함양과 기초 지식습득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드라마 '하트가 빛나는 순간'과 경제 지식을 키워줄 '주니어 경제학'을 기획하기도 했다.

문자는 물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리터러시’.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이내 정보에서 소외되는 시대에 서있다. 공동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한편, 여전한 정보 불균형을 없애기 위한 노력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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