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엄마는 어떤 엄마인가’ 희생과 모성애란 이름으로 대표되던 엄마의 존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신간도서 <보통 엄마>(저자 권시기 외 4명 | 글ego | 156쪽)가 출간됐다.

에세이집 <보통 엄마>는 우리는 있는 그대로 엄마를 바라보지 않고 정해진 틀에 엄마를 계속 끼워 맞춰온 게 아닐까,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왜 엄마는 유독 그러지 못한 건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시냇물 작가의 ‘(마이)마더’를 비롯해 현영호 작가의 ‘외식(外飾)’, 최원진 작가의 ‘Best Friend’, 권시기 작가의 ‘백희의 일기’, BB이선미 작가의 ‘그런 엄마를 닮았다’ 등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다섯 명의 작가가 그린 엄마의 모습은 분명히 달랐다. 특별한 다섯 엄마가 아닌 속을 알 수 없는 여자이기도 했고, 그리운 사람이기도 했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직원이기도 했고, 가깝고도 먼 친구이기도 했고, 인생의 멘토이기도 했던 지극히 보편적인, 보통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엄마의 모습이라는 점은 애잔한 감성과 함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공동저자 권시기 작사는 서평을 통해 “나를 포함한 다섯 명의 작가는 틀에서 벗어나 오롯이 ‘엄마’를 드러냈다. 특별하지 않은데 다양성을 찾은 건 참 아이러니였다. 우리 다섯 명이 이야기한 엄마도 이렇게 다양한데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이 그릴 엄마는 얼마나 다양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통 엄마’는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러 작가들이 함께 글을 쓰고, 이를 책으로 펴내는 출판사 글ego(대표 정원우)의 ‘관성을 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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