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부산 썬업다이브 김태광 대표, "반려견과 함께한 고객이 마음 편히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아지트"
[JOB인터뷰] 부산 썬업다이브 김태광 대표, "반려견과 함께한 고객이 마음 편히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아지트"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9.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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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는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카페도 많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카페는 물론, 일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가능’을 내세우는 곳들이 많다. 그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늘어난 셈이다.

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자체는 늘어났지만, 실외 이용 등 제약을 두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식당에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다른 손님도 있기에, 반려동물을 동반한 고객은 자연스레 다른 손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런 제약 없이 반려견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사하구에서 썬업다이브를 운영하는 김태광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반려동물 동반 브런치카페, 썬업다이브
▲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반려동물 동반 브런치카페, 썬업다이브

Q. 썬업다이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반려동물 천만시대’도 이미 수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복지 시스템은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역시 크게 확장되고 있지만, 이들을 단순히 수익 창출의 한 부분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보니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분들, 그리고 주체인 반려동물들까지, 누구나 맛있는 음식과 함께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걱정 없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의 썬업다이브를 창업했다.

Q. 썬업다이브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썬업다이브에는 주로 20~30대 고객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층이 많이 찾아오신다. 이곳을 방문하신 누구나 치아바타를 활용한 브런치 음식과 음료까지 곁들인 편안한 시간을 누리실 수 있다.

Q. 썬업다이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반려동물 동반 카페나 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어느 한 방향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사람이 먹는 음식, 혹은 반려동물이 먹는 음식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다거나, 반려동물 동반카페라는 명목 하에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경우도 있다. 썬업다이브는 누구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일반 브런치 카페의 음식 퀄리티를 자랑하며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일반 좌석과 애견 동반 좌석을 따로 분리해 애견 동반 실내 입장이 가능하며, 반려동물 동반 고객과 다른 고객이 서로 간의 불편함이 없이 음식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다.

Q. 썬업다이브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차별 없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인기 있는 많은 카페 및 음식점의 공통점은 힐링인 것 같다. 조용하고 편안하며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 말이다. 보통의 애견 동반 카페는 일반 카페에 반려견을 동반해서 올 수 있다고 하지만 더운 날이든 추운 날이든 반려견과는 실외만 이용할 수 있다거나 실내 이용 시 반려견 이동 가방이나 유모차 등에 반려견을 넣어두거나, 안고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별도의 반려견 입장료를 내고 반려견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애견전용 카페가 대부분이다.

우리도 반려견을 두 마리 키우고 있다. 그렇기에 여러 곳을 가보고 경험해보며, 다소 아쉬웠던 점이나 불편했던 점을 참고하여 운영하고 있다. 좋은 의도로 우리와 같이 애견 동반 카페를 운영하던 곳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애견 동반을 관두시거나 노키즈존으로 바꾸시는 곳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카페에서 뛰어 놀며 우는 아이들이나 짖음이 심하고 공격적인 반려견, 등 모든 문제는 아이와 반려견이 아닌 그 보호자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공간은 오픈하지만, 기본적인 에티켓과 예절을 갖추지 않은 분들에게는 단호하게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말씀해 드린다. 물론 이렇게 운영하며 힘든 점이 매우 많지만, 모두가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지라도 균형을 잃지 않고, 차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 썬업다이브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 썬업다이브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카페는 주거단지와 공원을 인접해 있어 어린 아기와 함께 방문해 주시는 단골분들이 많다. 사실 아기를 데리고 엄마 혼자서 카페를 간다는 게 쉽지가 않으시다며, 우리 카페에 오면 잠시나마 편안하게 부담 없이 음료 한 잔 드시며 쉬었다 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실 때, 아이들이 우리를 보며 웃어줄 때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 카페 앞 통일 아시아드 공원에는 산책을 나오는 반려견들이 상당히 많다. 산책을 나오셨다가 자주 오시는 단골분들이 많으시기에 그런 고객분들의 반려견들은 이름과 성별 성격도 알고 있다. 카페를 한 번이라도 와보았던 아이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반겨주며, 들어오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볼 때도 큰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담당 구청 식품 위생과에 문의하여 관련 법률을 숙지하고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분리하여 만들었다. 우리 치아바타는 드시기 편하도록 유산지로 싸서 맞춤 용기에 담아 드린다. 어린 자녀와 함께 또는 반려견과 함께 왔을 때도 간편하게 드실 수 있게 개발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힘든 길일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2호점 3호점을 늘려 가고 싶다. 화려하진 않더라도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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