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지구촌에는 전쟁과 분쟁으로 많은 가족들이 생이별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량 난민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 역시 70년 전 6.25전쟁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일천만 명이 이산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국제법인 제네바협약은 이해충돌 당사국이 이산가족 재회, 서신 교환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 남과 북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21차례의 대면 상봉과 7차례의 화상 상봉을 한 것이 전부다.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3,475명. 이 중 생존자는 47,577명. 70세 이상의 고령은 86%(2021. 7. 31. 기준)에 육박한다. 

추석이 다가오면, 언제 만날지 기약을 알 수 없는 이산가족들은 혹시나 모를 상봉 재개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제네바협약과 적십자정신을 기억하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해 본다.   

촬영 협조 : 대한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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