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요즘 이 사람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상병 한호열 역으로 극에 재미를 불어넣은 배우 ‘구교환’.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듯 하지만 사실 그는 독립영화판에서는 다년간 실력을 쌓았고 꾸준히 다작해 출연했으며 연출까지 하는 감독으로, 이미 업계에서 스타였다.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대한민국 예비역들의 피를 끓게 한 배우 구교환은 어떤 사람일까.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공개된 이후 재미있는 몇 가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구교환에 대한 이야기다. 바로 상병으로 나오는 구교환이 헌병대장으로 나오는 배우 현봉식보다 2살이나 많으며, 그는 1982년생으로 올해 40살이라는 사실이다. 동안 외모 덕분에 그 나이에 20대 군인 역을 맡아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는 뜻. 

[사진/영화 '꿈의 제인' 스틸컷]
[사진/영화 '꿈의 제인' 스틸컷]

2006년 연극배우로 처음 데뷔한 구교환은 2008년 단편영화 <아이들>에 출연해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독립영화는 <남매의 집>, <서울연애>, <우리 손자 베스트>, <꿈의 제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 조현훈 감독의 독립 영화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인 '제인'을 연기한 그는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그는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영화 '반도' 스틸컷]
[사진/영화 '반도' 스틸컷]

독립영화계의 아이돌로 활약하며 연기파로 불려온 그는 최근 많은 대작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해 여름 영화 <반도>를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했고 인간성을 상실한 빌런 631부대의 지휘관 서 대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올해 넷플릭스 <킹덤>의 스페셜 에피소드인 <킹덤:아신전>에서 구교환은 파저위의 부족장이자 북방과 조선에 위세를 떨친 아이다간 역을 맡아 냉혹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아이다간의 잔혹한 카리스마를 표현해냈던 구교환은 짙은 존재감으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사진/영화 '모가디슈' 스틸컷]
[사진/영화 '모가디슈' 스틸컷]

이어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모가디슈>에 출연하며 구교환은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모가디슈>에서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를 연기한 그는 남한 대사관 참사관인 강대진 역을 맡은 조인성과 육탄 액션신은 물론 긴박감 넘치는 카체이싱까지 선보였다. 극 중 긴장감과 여운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강렬한 임팩트로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인상을 남겼다.

구교환의 거침없는 대세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D.P.>에서도 특유의 익살스럽고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작품 흥행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D.P.>의 정해인을 보러갔다가 구교환의 매력에 빠져 그의 팬이 된 사람들이 많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쌓은 연기 내공과 배우 본연의 독특한 감성이 녹아져 있는 감각적인 연기로 대중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구교환. 작품마다 이미지가 전혀 겹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열일 행보는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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