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영화 <오션스8>에서 소매치기 콘스탄스 역으로 주목받았으며 연기 경력과 더불어 래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아콰피나’. 지난해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케이티 역으로 관객들을 마주하게 될 할리우드 배우 ‘아콰피나’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아콰피나_인스타그램]
[사진/아콰피나_인스타그램]

아콰피나는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사이 태어났다. 아콰피나는 4살 때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면서 바쁜 아버지 대신 할머니 손에 성장했다. 그녀는 어릴 때 트럼펫과 클래식을 배우면서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13세 때부터 랩을 시작했다.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올버니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아콰피나는 대학 졸업 후 언론사를 전전하다 출판사에 취직했다.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아마추어 래퍼로도 활동을 한 아콰피나는 2012년 <My Vag>라는 랩을 유튜브에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래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남성 래퍼 미키 아발론의 곡 <My Dick>에 대한 답가로 만들어졌으며 아콰피나의 랩의 유튜브 조회수는 600만 이상 재생되었다.

[사진/영화 '나쁜이웃들2' 스틸컷]
[사진/영화 '나쁜 이웃들 2' 스틸컷]

선정적인 가사의 랩으로 직장에서 잘린 아콰피나는 음식점 등에서 일하다 2013년 단편영화 <섀도우 맨>과 2015년 <나쁜 이웃들 2>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2018년 개봉한 범죄 영화 시리즈 오션스 시리즈의 여성판 스핀오프 <오션스8>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사진/영화 '오션스8' 스틸컷]
[사진/영화 '오션스8' 스틸컷]

유명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헬레나 보넘 카터, 앤 해서웨이 등과 함께 출연한 아콰피나는 이들과 같은 범죄 그룹의 일원으로 천부적인 소매치기 범죄자 콘스탄스 역을 맡았다. 아시아계로는 유일했으며 쟁쟁한 스타들과 주연으로 관객들을 만나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던 그녀는 2018년에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출연해 더 많은 인지도를 쌓았다. 여주인공이 상류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친구이자 신흥 갑부 딸 ‘펙 린’ 역으로 등장해 허스키한 수다쟁이로 영화에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
[사진/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틸컷]

같은 해 인기 코미디 쇼 SNL 호스트로도 출연했는데 그동안 아시아계 여성이 호스트가 된 건 2000년에 출연한 루시 리우와 아콰피나 둘 뿐이었다. 이에 해당 회차의 오프닝에서 아콰피나는 루시 리우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래퍼로, 배우로 활동하는 아콰피나가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케이티 역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영화 ]
[사진/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스틸컷 ]

기존 마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익스트림 액션과 현대와 고대 신화의 세계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슈퍼 히어로 액션 어드벤처의 새로운 장을 쓰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담하고 자유분방함으로 할리우드를 누비고 있는 ‘아콰피나’. 그녀는 스스로 존재 자체가 도발이라고 말하며 아시안계 미국인 아티스트가 아닌 그저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다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아콰피나의 활발한 활동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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