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8월 넷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중고차 업체 직원이 추천하는 중고 전기차는?
중고차 업체 직원들은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어떤 전기차를 추천할까?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3가 각각 꼽혔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카는 전국 직영점을 비롯한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직원의 34.3%가 가장 추천하는 국산 중고 전기차 모델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꼽았다고 24일 전했다. 기아의 니로 EV(29.0%)와 쉐보레 볼트EV(14.5%), 현대차 코나EV(12.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임직원 46.4%의 추천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모델3은 테슬라의 인기 모델로 국내에 출시한 지 2년이 되지 않아 중고차 매물이 많지 않은 점 역시 인기 요인이라고 케이카는 전했다. 수입차 2위는 성능과 실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테슬라 모델S(29.8%)가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QC(10.9%), BMW i3(8.1%)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의 최대 장점을 묻자 적은 유지비(43.1%), 친환경성(20.2%), 친환경차 구매 혜택(13.7%), 우수한 정숙성(13.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출시 예정인 전기차 중 가장 기대되는 모델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5.8%가 벤츠 EQS를 선택했다. 이어 볼보 XC40 리차지(25.4%)가 2위에 올랐고, 쉐보레 볼트 EUV(15.3%), BMW ix(12.9%) 순이었다.

기아 노사 파업 없이 임금협상
기아 노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기아 노사는 24일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 [연합뉴스 제공]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천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급 중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타결 즉시 지급하고 100%는 올해 말에 지급하게 된다. 이는 앞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의 합의를 바탕으로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노조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현대모비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에 첫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해 전동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30여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IAA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잘 알려진 IAA 모빌리티는 70여년간 홀수 해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선언한 현대모비스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참가하며 유럽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로는 유일하게 현대모비스가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IAA 전시장인 뮌헨 메세 B2관에 358㎡ 규모로 전시관을 조성했다. 일반 관람객을 맞이하는 '퍼블릭 존'에서는 지난 3월 공개한 전기차 기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X'를 선보이고, 아이오닉 5에 적용된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품을 소개한다. 고객사 전용 수주 상담 공간인 '프라이빗 존'에서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배터리 시스템, 고성능 레이더 등의 주요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을 중시하는 유럽 당국의 정책에 맞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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