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사는 각종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화장품 및 치료제 등으로 개발 [지식용어]
인체에 사는 각종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화장품 및 치료제 등으로 개발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8.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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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인체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세포와 물질들. 그 중 우리의 건강과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식품, 화장품,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산업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산업 지원을 위한 전문 은행인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를 8월 23일 착공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사람이나 동식물과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이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이며, 70kg 성인 기준 약 38조 개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수많은 미생물을 빼놓고 인간의 유전자를 논할 수 없기에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게놈(Genome)이라 부르기도 한다.

출처 - pixabay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면서 인간의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미생물 구성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밝혀지며 식품, 사료·비료·농약,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는 실물 자원의 수집, 보존뿐 아니라 미생물 군집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여 데이터 기반 융복합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23년 상반기 완공하여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미생물 유전체 등 분석 장비 및 초저온 보존시설, 동물실험실 등 연구 설비와 함께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회의실, 전시·홍보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23년까지 토양·식물, 동물 분변, 식품 등에서 3,500점 이상의 미생물 시료를 수집하고 유전체 및 특성 정보를 분석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후 매년 1천 점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 건립 이후 이러한 자원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용한 기능을 지닌 미생물을 발굴해 산업계에 분양하고, 데이터 공유 및 분석 도구 제공, 데이터 활용 방법 교육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융복합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산업 분야로 해외 선도 기업들은 우수한 미생물 자원 확보와 빅데이터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미국 Indigo Agriculture社는 4만점 이상의 식물 공생 미생물 DB를 구축해 10% 이상 수확량을 증진하는 종자 코팅 기술을 상용화하여 6억 달러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되는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를 통해 이러한 핵심 기반을 조성하여 향후 관련 연구와 제품·서비스 개발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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