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와 사진작가이자 동물 보호 운동가인 린다 매카트니의 딸인 ‘스텔라 매카트니’. 여러 매체에서 선정한 최우수 디자이너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칼 라거펠트의 뒤를 이어 패션 하우스 끌로에의 수석 디자이너를 역임했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어린 나이 컬렉션 합류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스텔라 매카트니는 세계 3대 패션 스쿨 중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t Martins)을 졸업했으며 이미 15살 때부터 크리스티앙 라크루아의 첫 꾸뛰르 컬렉션을 도왔다. 영국의 사빌로우에서 몇 년간 기술을 터득하는 등 패션계에서 이미 오랜 수습 기간을 가졌고 당시 슈퍼스타 폴 매카트니 덕분에 더 유명세를 치렀다. 1997년 그녀는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명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텔라로 인한 끌로에의 성장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생각했지만 끌로에에서 스텔라의 첫 번째 컬렉션은 이러한 의심을 모두 불식시킬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중년 여성들이 주 고객층이었지만 스텔라의 손을 거쳐 새롭고 젊은 고객들을 끌어왔고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했다. 쇠락의 길을 걷던 끌로에를 성공적인 브랜드로 만들었고 스텔라가 재임하는 동안 큰 성공을 거두었다.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스텔라로 인해 끌로에는 단지 조금 나아진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워졌다고 평가했다.

자신만의 패션하우스 런칭

[사진/스텔라 매카트니_인스타그램]
[사진/스텔라 매카트니_인스타그램]

스텔라는 합작 투자 형식으로 케링그룹과 제휴를 맺어 자신의 이름을 따 자신만의 패션하우스를 론칭했다. 2001년 파리에서 그녀의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고 채식주의자인 그녀의 디자인에는 가죽이나 퍼를 볼 수 없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채식주의자가 된 스텔라는 인조 모피를 단순히 모피의 대용품쯤 여기던 풍조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스텔라는 현재 맨해튼의 소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50여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렉션 제품은 전문 매장 및 백화점을 비롯해 80여개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아디다스와 장기 파트너십 체결

[사진/Flickr]
[사진/Flickr]

2003년에는 스텔라의 첫 번째 향수인 ‘Stella’를 출시했고 2004년에는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능성 스포츠 컬렉션으로 러닝, 요가, 테니스, 수영 등 여러 가지 운동영역을 포함하며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성 전용 스포츠웨어이긴 하지만 기존의 스포츠웨어에 대한 상식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남성복 라인도 런칭했다. 

스텔라 디자인의 특징

[사진/스텔라 매카트니_인스타그램]
[사진/스텔라 매카트니_인스타그램]

2008년에는 새로운 란제리 라인을 출시했고 2010년에는 신생아와 어린이를 위한 컬렉션까지 선보였다. 스텔라 매카트니 브랜드는 2010년대 이후로는 런던컬렉션에서 손에 꼽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그녀의 디자인은 지극히 여성적이고 웨어러블하며, 감각적이면서도 로맨틱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정치적인 메시지나 환경운동 관련 메시지 등을 함께 드러낸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컬렉션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책임감 있고 정직하며 현대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브랜드 철학의 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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