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소리 내면 죽는다’는 설정으로 전세계를 파괴시켜버린 영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마음 편하게 숨 조차 쉴 수 없게 만든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1>에 이어 지난 6월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까.  

<영화정보>       
콰이어트 플레이스2(A Quiet Place: Part II, 2020)
스릴러 // 2021.06.16 // 미국 
감독 – 존 크래신스키 
배우 –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 

<소리 없이 맞서 싸워라>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 아이들 대신 죽음을 선택한 아빠의 희생 이후 살아남은 가족들은 위험에 노출된다.

갓 태어난 막내를 포함한 아이들과 함께 소리 없는 사투를 이어가던 엄마 ‘에블린’은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 집 밖을 나서지만, 텅 빈 고요함으로 가득한 바깥은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과연 그들은 소리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전작으로 인해 많은 기대의 사람들 

<콰이어트 플레이스1>은 기발하고 획기적인 기획과 연출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기대작으로 꼽힌 후속작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편에 대한 기대를 그대로 품고 있다면 다소 실망할지도 모른다. 후속작은 전작보다 기대치가 더 커진 상태로 작품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전작을 넘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실제로 이 영화 역시 전작만큼 그 기대를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느정도 관객들의 기대를 채웠고, 특히 확장된 세계관과 1편에서 미쳐 볼 수 없었던 궁금한 점들이 영화 초반에 나온다는 점 등은 영화를 관람하는 포인트가 된다. 

- 더 커진 스케일 
<콰이어트 플레이스1>이 고립되어 있는 산속의 집에서 오직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라면, 2편은 더 이상 그곳에서 살 수 없게 된 그들이 그곳을 떠나 더 넓은 도시로 나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시련과 공포 어려움을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영화의 스케일과 다이나믹함은 더 커지고 괴생명체의 특성이 잘 살린 액션신들은 긴장감이 배가 되게 만든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다. 1편에 이은 2편의 주인공들은(조연들 역시 마찬가지다) 역시 최고의 연기로 긴장감을 표현해준다. 특히 노아 주프의 경우 1편에서 큰 비중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2편에서의 활약으로 영화 전체의 흐름을 끌고 간다. 앞으로가,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되는 배우들 맛집. 가을이 오기 전, <콰이어트 플레이프2>로 여름을 마무리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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