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난민팀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베네수엘라 출신 복싱 선수가 우루과이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엘드릭 세야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자신의 SNS에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 나라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망설임 없이 문을 열어준" 우루과이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1. 올림픽 출전하기까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세야는 오륜기를 달고 출전한 29명의 난민 선수단 중 한 명이었다. 9살 때 동네 무료 강습을 통해 처음 복싱을 접했고 18살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에서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열악해 세야는 7개월 만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팀을 나와야 했다.

2. 새 거처를 찾게 된 세야

[사진/세야 인스타그램]

세야는 2016 리우올림픽에 처음으로 난민 선수단이 출전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복서의 꿈을 놓지 않고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곳저곳에 이메일을 보냈고 결국 난민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세야는 미들급 1회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에 67초 만에 패했다. 이후 세야의 여권이 만료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엔난민기구에 도움을 청한 뒤 새 거처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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