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화석 ‘무족영원’ 발견...공룡 시대 때부터 살아온 양서류 [지식용어] 
살아있는 화석 ‘무족영원’ 발견...공룡 시대 때부터 살아온 양서류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8.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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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과거 지구의 모습을 상상하고 연구할 수 있게 하는 ‘화석’. 화석은 오랜 역사동안 땅 속에 묻혀서 죽은 상태로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살아있는 화석이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이 살아있는 화석의 이름은 ‘무족영원(Caecilian)’이다.

무족영원은 영문명으로 ‘Caecilian((발없는영원)’으로 개구리·두꺼비·도롱뇽과 같은 양서류에 속한다.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절부터 살아온 원시 양서류로 알려져 있으며 양서류중에 가장 원시적인 무리로 눈도 발도 없으며 길다란 검붉은색 몸을 하고 있다. 이처럼 외형은 지렁이 유사하지만 크기는 지렁이의 수십배에 달해 장어와 비슷한 크기고, 얼핏 보면 구렁이와 비슷하다는 평도 많다. 그리고 무족영원은 종에 따라 길이가 몇 센티미터에서 1.5m가량까지 다양한데, 눈이 거의 퇴화해 시력이 낮지만 눈과 코 주변 감각 기관으로 먹이를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출처 - 위키백과

플로리다자연사박물관은 28일(현지시간) 최근 미 플로리다남부 터마이애미 운하에서 무족영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절부터 살아온 원시 양서류 '무족영원'이 미국에서 산 채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살아서 발견된 무족영원이 화석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공룡이 서식했던 시기부터 지구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무족영원이 산 채로 발견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세계적으로 화제다. 앞서 지난 2019년 터마이애미 운하에서 무적영원이 죽은 채로 발견되어 사망한 상태로 박물관에 보내진 바 있다.

무족영원류는 주로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번에 발견된 무족영원은 남미 북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지역에서 서식한 ‘리오 코카 종’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주로 분포하던 무족영원이 어떻게 미국 남서부 플로리다 지역에서 발견 되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무족영원이 육로 또는 바닷길을 통해 우연히 상륙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양서류는 바다에서 살 수 없어 바닷길을 통해 상륙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하며, 이번에 발견된 무족영원이 반려동물로 길러지다 버려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종은 주로 애완동물로 키워지는 종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 관계자는 “무족영원이 플로리다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누군가가 기르던 무족영원이 버려진 것 같다”라며 “무족영원은 주로 덩치가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큰 동물에게 잡아먹히는 동물로 위험한 동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족영원은 크기가 더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더 큰 동물들에게는 먹잇감이 되는 생태계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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