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 Pro] 반려견과 반려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반려동물 문화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반려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과거 수입에 의존해온 반려조 분양에 대한 여건이 개선되면서 반려조의 분양과 사육을 전담하는 국내 농장들도 등장한 것. 

몸집이 작고 아담해 실내 좁은 공간에서도 사육이 가능한 반려조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어 비교적 쉽게 사육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조를 훈련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과 연습, 그리고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그 중 반려조의 가장 기초적인 훈련법은 새를 한 두 걸음씩 앞으로 나오게 만드는 ‘스텝업 훈련법’이다. 이 훈련법을 잘 가르치면 새장을 청소하거나 새를 이동시킬 때 편리하다. 먼저 새들이 앉아서 쉬는 얇은 막대기처럼 생긴 퍼치(Perch)에 두거나 손을 새의 다리 위에 놓고 "앞으로"라고 단호한 톤으로 말한다. 

명령어는 보호자의 편의에 따라 간략한 언어로 사용하면 되는데, 새는 보호자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명령을 인식하고 손이나 퍼치에 올라갔다면 바로 씨앗이나 다른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고 여러 번 반복한다. 

반려조의 훈련이 효과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훈련장소도 중요하다. 새장에서 멀리 떨어진 조용한 방이 좋고, 새에게 덜 친근한 장소를 선택하면 훈련에 보다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려조를 키울 때 조심해야 할 질병은 바로 조류독감인데요. 조류독감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가금류, 타조류, 철새, 일부 수입 애완용 조류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감염은 주로 감염된 물질의 섭취나 호흡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새가 조류독감에 걸렸을 때 보이는 증상은 식욕결핍, 호흡곤란, 붓기, 눈물 및 눈곱, 설사, 알 생산 감소, 전신질환 등이 있다. 

따라서 항상 반려조가 마시는 물이나 먹는 먹이 등이 상했거나 오염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또 반려조 주인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반려조가 이상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지 잘 살펴야 한다. 

반려조를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수의사의 검진을 받고 관심을 갖는다면 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새장을 청소할 때는 항상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새나 새장을 만질 때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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