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공동 기획한 웹소설이 4일부터 국내 웹툰ㆍ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인다.

연재를 시작한 작품은 정체 모를 전염병으로 초토화된 미래사회, 인간과 인공지능의 치열한 심리게임을 그린 SF 웹소설 ‘Now Loading’과 평범한 소방사 이구호에 빙의한 무림제일인 선우명의 활약상을 그린 판타지 무협 웹소설 ‘빙백신공 소방관’ 등 2편이다.

해당 소설을 집필한 작가는 현재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3학년 재학하고 있는 19학번 권제훈 학생(필명 수업중필담)과 19학번 박재혁 학생(필명 설야성운)으로, 대학 재학 중 웹소설작가로 데뷔해 가능성 있는 신진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웹소설 표지 제작에는 작가들과 같은 만화콘텐츠스쿨에 재학하고 있는 웹툰만화콘텐츠전공 20학번 박지민 학생과 19학번 권현준 학생이 맡아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를 발휘했다.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과 행안부는 작년 재난 웹소설을 공동 기획해 2학기 웹소설창작전공 전공수업 내에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국가 재난안전 소관 부처인 행안부가 웹소설창작전공 재학생들에게 창작에 필요한 소재와 전문지식 등을 제공하고 원고료를 지원했으며,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학생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해 실제 플랫폼에 서비스할 작품을 선정하는 청강대-행안부-카카오페이지의 3자 협업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 수업에 참여한 웹소설창작전공 재학생들은 부처 및 산업체 전문가들과의 협업 프로세스를 배우고, 우수작에 선정된 경우 정식 계약을 통한 작가 데뷔와 원고료 등의 장학금을 지급받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행안부와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기획한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조희정 교수와 수업을 담당한 이융희 교수는 “’Now Loading’, ‘빙백신공 소방관’ 등 두 편의 웹소설을 읽다 보면 MZ세대 창작자가 재난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이를 대중 콘텐츠로 풀어내는 그들만의 뛰어난 창작능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대중문학을 선보이기 위해 정부기관 및 다양한 산업체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의 작가 데뷔를 위한 전공 차원의 다각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함께 재난 웹소설을 기획한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실 이충현 사무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와 실질적인 재난 대응 요령을 제공할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고민했고, 이를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과 함께 작품 속에 녹여 더 많은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시도를 했다.”며 “동시에 본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부처가 Z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에 기여하는 등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행정안전부-카카오페이지-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의 3자 협업 수업에 참여한 카카오페이지 이수현 팀장은 “업계에서도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신진작가 양성을 중요한 사명으로 보고 있다.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과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만의 시선과 문제의식이 담긴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웹소설 ‘Now Loading’과 ‘빙백신공 소방관’을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해당 작품 전 회차를 플랫폼에서 무료로 연재하고, 한 작품 이상 완독한 후 감상평을 남겨준 독자 100명을 선정해 각 1,000캐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은 2019년 국내 최초로 신설된 웹소설전공 학과로, 웹소설, 만화 스토리, 장르문학은 물론 게임ㆍ애니메이션 산업체와 적극적으로 산학협력을 맺어 학생들이 직접 글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 작가로 데뷔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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