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판매 하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방송을 의미하는 ‘라이브 커머스’. 국내 라이브 커머스의 대표주자인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지난 7월 30일 1주년을 맞았다. 

2020년 7월 30일 출범한 ‘네이버 쇼핑라이브’. 네이버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은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6월 말까지 11개월 만에 누적 3억5천만뷰, 누적 거래액 2천500억원을 넘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천635억원, 영업이익 3천356억원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네이버의 매출은 작년보다 30.4%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작년보다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5배, 쇼핑 라이브 매출은 무려 17배 늘었다. 쇼핑라이브 서비스 출시 직후인 작년 8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6월 기준 전체 판매자 수는 620%, 월 거래액은 1천3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SME(중소상공인) 판매자는 1년 전과 비교해 855% 늘었고, 거래액은 3천250% 늘었다. 

특히 중소상공인 거래가 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ME(중소상공인) 거래액 비중은 6월 기준 전체의 55%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는데, 작년 8월 SME 거래액 비중은 전체 22%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대기업이 아닌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쇼핑라이브의 장점이 빛을 발휘한 것으로, 네이버는 " 라이브 기술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된 덕분"이라며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자사 동영상 라이브 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부처는 소상공인 및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의 장으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용하기도 한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 거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중소상공인의 실시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열고, 교육 허브 페이지를 개설해 숙련도별 교육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또한 라이브 생방송 시청 중에도 지나간 영상을 탐색할 수 있는 '타임머신 재생 기술' 등을 새로 적용하는 등 네이버는 앞으로 쇼핑 라이브에 특화 기술과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끄는 송재훈 책임리더는 "하반기에는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 영역을 다양하게 개척할 것"이라며 "'라이브스타' 같은 새로운 창작자 집단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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