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섬세한 감정표현+시원한 가창력 '정유지'
[인터뷰360]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섬세한 감정표현+시원한 가창력 '정유지'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7.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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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뛰어난 외모는 물론 무대에서는 카리스마와 탁월한 가창력까지 보유한 아티스트 ‘정유지’. 걸그룹 메인 보컬 출신으로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다수의 인기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다채로운 역량을 인정받은 ‘정유지’를 만나보았다.

PART 1. 뮤지컬 배우로의 성장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정유지입니다. 반갑습니다!

- 올해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최근에는 드라마 OST에 참여하기도 했고 지금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마그리드 아르노’ 역할을 맡았는데요. 극 중 유일한 가상인물이며 마리 앙투아네트와 같은 이니셜을 가졌지만 그와는 대조적인 삶을 사는 인물입니다. 당장 먹을 빵이 없어 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고 있는 극빈자들과 본인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호화롭게 살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막연한 시기와 질투심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극빈자들이 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도회를 즐기고 있는 귀족들의 모습에 더더욱 분노하게 되면서 정의를 찾고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처형에 이르게 하는 과정에 함께하며 선동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직접 옆에서 감시하면서 자신이 본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무너지면서 작품이 끝날 때 까지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행하는 인물입니다.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 관객들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까요?
사실 감상 포인트들이 너무 많은데요. 일단 100여벌이 넘는 드레스와 머리장식 그리고 360도 회전하는 무대까지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화려함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비극적인 결말을 담은 스토리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다수의 이득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되어야 하는 일들이나 이러한 일들을 정의라는 말로 포장하는 일들이 우리 현대사회와도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그게 아닐 때도 있고... 내가 아닌 어떤 누군가에게는 굉장한 상처와 피해가 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후회했던 적이 저도 정말 많은데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평가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요?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과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연습을 하면서도 이 작품에서 마그리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마그리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의미하는 바가 달라지는 느낌이라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노력한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너무 뿌듯하기도 합니다!

[사진/정유지_인스타그램]

- 폭발적인 가창력에 대한 비결이 있나요?
폭발적인 가창력이라고 말씀해주시니... (웃음) 이것 또한 너무 감사합니다! 비결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고 노래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연습을 열심히 했던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 따로 목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지금 하고 있는 역할이 분량도 많고 노래든 대사든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해서 목 관리도 목 관리지만 체력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저만의 루틴인데 공연하는 날에는 공연하기 8시간 전부터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목 근육을 풀어주고, 조깅하고 1~2시간 발성으로 워밍업을 하고 무대에 올라가죠. 목 관리는 수시로 가글을 많이 하고 요즘은 에어컨을 많이 트는 계절이라 목이 건조해지지 않게 목에 손수건을 두르고 가습기를 틀고 잡니다. (웃음)

- 그동안 뮤지컬을 하면서 무대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나요?
너무 많지만 하나만 얘기하자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할 당시 공연 도중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봤더니 성대에 출혈이 있어서 그때 회복하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고 한동안은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순간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는 하나의 트라우마가 되었었지만 그 일 이후로 발성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발성트레이닝도 꾸준히 받았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 본인만의 캐릭터 소화 방법이 따로 있나요?
먼저 작품에 나오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일단 이해해보려고 노력합니다. 맡은 캐릭터가 제가 살아온 환경과 상황들이 다르기 때문에 100% 이해를 할 수는 없겠지만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역할들을 만나면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분석하면서 세상과 사람들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드라마 OST에 많이 참여하고 최근에도 OST에 참여했는데 최애곡이 따로 있나요?
개인적으로 드라마 <포레스트> OST인 ‘Always’라는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만큼 아쉬운 점이 있어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그 전날 아파서 잠을 거의 못 자고 녹음해서 아쉬움이 많은 곡이기도 합니다.  

-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는 없었나요?
힘든 적도 많았죠. 원래 저 자신한테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자책도 많이 하고 부족한 저 자신을 인정하기 싫어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족한 저를 조금 인정하게 되었고 부족한 점은 점차 노력해서 채우면 되는 부분이잖아요. 조금씩 성장하는 저를 보면서 부족한 점 보다 저의 장점을 더 생각하고, 저에게 칭찬도 해주고 좋은 말, 예쁜 말을 더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정유지_인스타그램]

-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매체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원래는 연기라는 분야가 저에게는 어렵고 범접하지 못하는 분야였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연기라는 분야가 너무 재밌고 엄청난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잘 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과 풍부한 가창력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정유지’. 한 층 더 성장해 의젓한 모습으로 뮤지컬에 대한 진심 어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인간적인 정유지의 매력과 함께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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