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유로2020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탈리아는 지난 1968년 자국서 열린 대회 이후 무려 53년만에 우승컵을 가져왔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첫 골문은 전반 2분, 킥오프 1분 57초 만에 잉글랜드의 루크 쇼가 키이런 트리피어의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대 반대편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열었다.

이에 이탈리아도 공격에 힘을 더하며 따라가다 후반 22분 보누치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에서 마르코 베라티의 헤더를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보누치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갔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이탈리아가 선축인 가운데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막히며 결국 3-2로 이탈리아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대회 MVP(최우수선수상)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로는 대회 처음으로 골키퍼인 이탈리아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수상했으며, 5골씩을 넣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체코의 파트리크 시크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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