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눈앞의 이익에 눈이 먼 '당랑규선'...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 잃을 수도
[사자(四字)야! 놀자] 눈앞의 이익에 눈이 먼 '당랑규선'...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 잃을 수도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7.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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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보다

닥쳐올 재난은 모르고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먼 것을 비유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당랑규선(螳螂窺蟬)’입니다.
→ 사마귀 당(螳) 사마귀 랑(螂) 엿볼 규(窺) 매미 선(蟬) 

‘당랑규선(螳螂窺蟬)’이란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본다는 말로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뒤에 따를 걱정거리를 생각하지 않을 때 쓰는 말입니다.

‘당랑규선(螳螂窺蟬)’ 이야기

‘유향’이 지은 <설원> ‘정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춘추시대 말기 오왕 ‘부차’는 월나라 공략에 성공한 후 자만에 빠져 간신 백비의 중상을 믿고 상국 ‘오자서’를 죽였고 월나라에서 보내온 미인 ‘서시’와 유락 생활에 탐닉하였습니다. 중신들이 월의 구천이 재기를 노린다고 알려주지만 부차는 막무가내였죠. 어느 날 아침 태자 ‘우’는 젖은 옷을 입고 활을 든 채 부차를 만났습니다. 부차는 “너는 아침부터 무엇을 그리 허둥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우는 “아침에 정원에 갔더니 높은 나뭇가지에 매미가 앉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보니 사마귀 한 마리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때 홀연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그 사마귀를 먹으려고 노리는데, 사마귀는 통 기미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마귀는 몸을 웅크린 채 매미를 잡으려고 엿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참새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는데 거기에 정신이 팔려 웅덩이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옷이 젖은 것입니다. 천하에도 이런 일이 많으며 제나라는 노나라를 쳐서 땅을 손에 넣고 기뻐했지만 오나라에게 배후를 공격받고 패했듯이 말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부차는 어디서 지금 충고를 하냐며 소리쳤고 간언을 듣지 않은 부차는 결국 월나라의 침입 받아 멸망하고 자결했습니다.

‘당랑규선(螳螂窺蟬)’ 행동 멀리하기 

당랑규선은 지금 당장의 이익만을 탐하여 그 뒤의 위험을 알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가 사기를 당하는 것도 자신 앞에 놓인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뒤에서 큰돈을 노리는 사기꾼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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