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2020년 7월 24일 일본 도쿄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1년 연기되어 올해 개최된다. 1·2차 세계대전으로 올림픽이 취소된 역사는 있지만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며 근대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연기 사건이다. 오는 7월 2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을지 살펴보자.

첫 번째, 신설된 종목과 함께 양성평등 지지 반영 혼성 종목 확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그동안 국제 경기에서 채택하지 않았던 몇몇 스포츠를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기존 28개 정식 종목 외에 6종목이 추가되었다. 신설된 6종목은 가라테, 서핑,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소프트볼, 야구이다. 올림픽 개최 국가가 당 올림픽에 한해 개최국가 추천으로 5개 내외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도쿄올림픽에서 이 종목들이 포함되었다.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즐기던 스포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성적 균형 및 양성평등 지지를 반영해 혼성 종목이 확대되었다. 혼성 종목을 6종목(양궁, 수영, 육상, 유도, 탁구, 트라이애슬론 등) 추가해 총 18종목으로 늘림으로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과 비교하면 여성 선수 비율이 3.2% 늘어 48.8%로 증가했다.

두 번째,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올림픽 불참 선언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유명 스타들의 올림픽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슈터 ‘스테픈 커리’도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고 전해졌으며 대회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커리뿐 아니라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고, 미국 ESPN에 따르면 유타 재즈의 가드 ‘도너번 미첼’도 대표팀에서 뛰는 대신 발목 부상 회복에 전념한다. 테니스의 ‘라파엘 나달’과 ‘도미니크 팀’도 불참을 선언했고 골프의 ‘더스틴 존슨’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또한 북한 역시 선수들 보호를 위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해외 관중 제로-관중 상한선 경기장 정원 50%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도쿄올림픽이 해외 관중 없이 열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함에 따라 일본 국민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조직위는 이미 판매한 티켓 448만장 중 84만장을 환불했다. 환불할 표는 더욱 늘어 전체 티켓 판매량은 272만장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예상했다.

앞서 지난 3월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긴급사태 등이 발령될 경우 무관중 전환도 검토하기로 했지만 최근 5자 협의를 갖고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명으로 공식 결정했다.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은 작아진 도쿄올림픽.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림픽 기간과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감염이 급속도로 악화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 국민들이 축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섞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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