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마니아층에서만 즐기던 종합격투기가 이제 대중들도 쉽게 접하며 대중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복싱다이어트, 킥복싱, 정통 주짓수, MMA까지 즐길 수 있도록 개인별 수준에 맞춰 지도하고 있는 관장들이 많은 가운데 현재 라이프짐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일 관장을 만나보았다.

PART 1. 체육관에 진심인 관장

[사진/라이프짐MMA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라이프짐MMA의 관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라이프짐은 어떤 곳인가요?
라이프짐MMA는 신도림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체육관으로 이제 오픈한지 만 5년이 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웃음)

- 국내에 MMA나 주짓수가 들어온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래도 종합격투기가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MMA는 Mixed Martial Arts의 약자로 종합격투기의 영어식 표현 정도로 보면 됩니다. 과거에는 이종격투기라는 명칭으로 보통 불렸는데 현재는 종합격투기라는 표현이 더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룰의 제약이 가장 적은 격투기의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주짓수의 정식명칭은 BJJ(Brazillian Jiu Jitsu)이며, 이름 그대로 브라질에서 발전되어온 무술입니다. 그라운드적인 부분에서의 컨트롤과 조르기와 관절기 등에 조금 더 특화된 무술이라고 간단하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무술 등의 캐치프레이즈로 유명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약자가 강자에게 버틸 수 있는 훌륭한 무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호신에도 많은 도움이 되죠. 그래서인지 여성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사진/라이프짐MMA 제공]
[사진/라이프짐MMA 제공]

- 체육관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이전에 선수 생활을 하며 코치를 병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코치보다는 선수와 개인의 수련에 집중해서 생각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래도 저 나름 붙임성이 좋아 일반 관원들과도 얘기는 잘하던 편이었죠. (웃음) 그런데 꾸준하게 다니는 회원들이 대부분 표정도 밝아지고 삶의 활력이 달라지는 것들이 제 눈에 보이니까 제가 좋아하던 격투기가 직업적으로도 굉장히 가치 있고 보람된다는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금씩 생각을 가지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주로 어떤 사람들이 체육관을 찾고 있나요?
보통 선수를 하려는 사람들이 등록한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나이, 직업, 성별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오셔서 운동 및 수련을 하고 계십니다. 격한 운동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젊은 층에서 많이 찾고 있는데 현재 라이프짐은 20~40대 성인들 위주고 학생들도 간혹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나 키즈반은 따로 받고 있지 않지만 추후에 생각은 조금 있습니다.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해 오시는 분들도 있고 격투기를 진정성 있게 배우러 오시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오고 계십니다.

- 격한 운동인 것 같은데 여성들도 쉽게 배울 수 있나요?
걷거나 뛰기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웃음) 저희가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서 지도해드리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운동 후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마음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진/라이프짐MMA 제공]

- 여름을 맞아 많은 사람이 체중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체중관리 도움이 많이 될까요?
격투기는 기본적으로 온몸을 활용하는 동작들이 많고, 기술수련만 해도 근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동작들이 많기 때문에 체중관리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술 수련 후에는 따로 유산소 서킷 등도 진행해 온몸 구석구석 자극시켜 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꾸준히 나오시기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웃음)

- 라이프짐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킥복싱과 기초체력 운동을 섞어서 진행하는 ‘킥복싱&FIT’이라는 수업이 있습니다. 유산소·무산소 다양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운동적인 측면에서 아주 좋습니다. 프로그램들은 요즘은 다른 체육관들도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저희 체육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순간순간 관장인 저만의 관리가 들어간다는 점이 다르겠습니다. (웃음) 

- 운동을 배우려면 장비도 따로 구입해야 하나요? 비싸지는 않나요?
킥복싱을 할 때는 개인 글러브와 밴디지를 권유하고 있지만 글러브는 체육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글러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시국에 개인 글러브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짓수 클래스에서는 도복이 필요합니다. 처음 운동할 때는 한꺼번에 다 사려고 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원하는 종목 위주로 하나씩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요. 체육관에서도 입문용으로 구매 하실 수 있는 것들도 금액대가 적당하니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진/라이프짐MMA 제공]

- 현역 선수들도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따로 제가 선수부를 하며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지는 않고요. 제가 선수 생활하며 알게 된 친구들, 형들, 동생들과 운동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제가 수련하는 것을 즐기고 있거든요. 아직 저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선수를 관리한다기보다는 친구 같은 관계로 자극받으면서 운동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쉽게 저희 체육관 장소만 제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웃음)

-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나요?
사실 어려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이것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서로 불협화음 나는 점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배우며 발전해나가려고 하고 있고 오히려 관원분들이 저에게 많은 힘을 주실 때가 있어서 정말 감사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웃음) 관원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체육관에 오시는 직장인분들, 자영업자분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리라 생각하기에 저도 엄살 부리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라이프짐MMA 제공]

- 운동 이외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체육관 하나만 해도 그 안에서 시스템도 더 발전시켜야 하고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도 온라인 교육 쪽으로는 조금 생각이 있는데요. 체육관도 자영업의 한 부분이기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조금 있습니다.

무서울 줄만 알았지만 체육관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웃음까지 보여준 이상일 관장. 관원들에게는 운동에 대한 열정과 함께 삶의 활력까지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다음 시간에는 이상일 관장의 인간적인 매력과 함께 최종목표 등을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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