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요즘 이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바로 2000년대를 풍미한 SG워너비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남성 보컬그룹 MSG워너비이다. 국민MC 유재석의 부캐릭터 유야호가 제작자로 나선 MSG워너비의 신곡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MSG워너비에서 M.O.M과 정상동기 유닛이 결성되었고 주로 강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줬던 쌈디가 정상동기에서는 발라더 정기석으로 변신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성들을 마음을 훔치고 있다. 그의 본캐는 대한민국 래퍼. ‘사이먼 도미닉’, ‘쌈디’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진/사이먼 도미닉_인스타그램]
[사진/사이먼 도미닉_인스타그램]

사이먼 도미닉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랩을 시작했고 음악 잡지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음반을 사고 힙합을 좋아하게 되었다. 사이먼 도미닉이라는 이름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데몰리션 맨>에서 웨슬리 스나이프스가 연기한 사이먼 피닉스 역할을 좋아해서 사이먼을 따오고 자신의 세례명인 도미니코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도미닉으로 변형해서 결합해 랩 네임을 지었다. 

닉네임이 짧으면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예능프로그램 등에서는 쌈디라는 언더그라운드 시절의 애칭을 사용하고 메이저 음반에서도 Simon D(사이먼 디)라고 표기할 때가 많다. 사실 사이먼 도미닉이 래퍼로써 인정받는 이유는 그의 뛰어난 랩 스킬 때문이다. 

[사진/'쇼 미 더 머니'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쇼미더머니' 방송화면 캡처]

속도감 있는 비트에 박자를 쪼개며 빠르게 뱉는 랩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다양한 비트에서도 감칠맛 있는 랩을 구사한다. 발성도 매우 탄탄하고 발음도 정확해 가사 없이도 잘 들리는 랩 실력은 선보인다. 그는 2005년 어드스피치의 1집 <A Legend> 참여로 시작해 여러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앨범에 피처링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갔고 지기펠라즈 크루에서도 활동하다 2007년 같은 크루의 이센스와 슈프림팀을 결성했다.

[사진/사이먼 도미닉_인스타그램]

언더에서 유명했던 슈프림팀은 앨범을 내지는 않았지만 폭발적인 공연을 펼쳤고 다이나믹 듀오의 아메바컬쳐와 계약하면서 앨범발표와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쌈디는 화려한 랩 스킬에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져 인기는 나날이 올라갔다.

예능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2013년 이센스와 아메바컬처의 계약이 해지되며 슈프림팀은 사실상 해체되었다. 그리고 다음해 아메바 컬쳐와의 계약 만료로 아메바 컬쳐를 떠났고 같은 해 3월, 박재범이 이끄는 레이블 AOMG로 이적하여 공동 대표를 맡았다. 하지만 2018년 7월, 음원 <Me No Jay Park>을 내고 AOMG 공동 대표직을 사임했다.

[사진/예능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최근에는 예능에 자주 출연해 강한 힙합을 보여주던 사이먼 도미닉과는 달리 인간 정기석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평소 툭툭 던지는 말투의 그가 조카를 위해 목소리 톤도 높이고 심지어 혀짧은 소리까지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MSG워너비에 합류하고 나서는 발라드 연습을 자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감성 발라더로 변신해 발라드 연습에 매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처음 접한 시청자들은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발라드 음원을 내달라고 아우성쳤다.

[사진/예능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MSG워너비 멤버 중 한명으로 발라더의 면모까지 갖추며 진정한 음악인임을 증명한 ‘사이먼 도미닉’. 화려한 랩 스킬을 구사하는 래퍼에서 꿀 보이스 발라더로 변신한 그가 당분간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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