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기 이천)] 이천 시내 한가운데 작은 호수, 그 호수 한가운데 세워진 작은 정자가 있다. 이천시가 꼽은 9경 중의 하나로 산이나 강, 계곡 등에 있는 정자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주변에 높은 아파트들이 있지만 또 다른 무릉도원에 와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게 만들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잡는 곳. 바로 안흥지에 있는 ‘애련정’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한성현)

애련정은 세종 10년에 중건되고 이천부사 이세보가 다시 중건했다. 이후 조선시대 후기까지 오랫동안 많은 시인묵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서 깊은 정자였다. 애련정이라는 명칭은 당시 영의정이었던 신숙주가 지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원래의 애련정은 허물어졌고 1998년 현재의 정자로 다시 복원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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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정에서 바라보는 안흥지의 풍경은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양쪽으로는 안흥지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어 멋과 운치를 더하며 산책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축 늘어진 버드나무는 운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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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정 안으로 들어가 보면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지쳐있을 때 잠깐 쉬어가기 딱 좋은 장소이다. 많은 시인이 애련정의 경치를 읊은 시를 남긴 만큼 애련정에서 나만의 시를 한번 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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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있는 정자이기에 높은 아파트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마음의 눈으로 애련정의 경치를 바라본다면 또 다른 묘미가 있을 것이다. 임금이 둘러볼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멋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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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에 대한 감동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애련정’. 단청의 우아함이 돋보이며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영상에 익숙해져버린 요즘 사회에서 한 번쯤 머리도 식힐 겸 애련정에서 시도 지어보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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