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여우는 개과의 동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많다. 

새하얀 털이 아름다운 이 동물은 그러나 원래 북극이라는 추운 지방에 살았기 때문에 그에 버금가는 기후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을 경우 더위에 매우 고통스러워 할 수 있다. 또한 원래 야생 동물이므로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먹이에 대한 집착이 심해 집을 어질러 놓기 일쑤다. 이러한 점을 모두 고려해도 키운다고 결정했을 때에는 적절한 배변훈련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잡식성에 대식가이기 때문에 냄새와 양이 꽤 심하기 때문이다.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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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여우의 배변훈련은 기본적으로 개들의 배변훈련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북극여우가 배변한 것을 화장실로 사용할 곳에 옮겨 놓아 그 냄새로 화장실을 유인하면 된다. 만약 화장실로 지정된 곳이 아닌 곳에 볼일을 보게 되면 깨끗이 닦고 레몬즙 등으로 냄새를 없앤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여우와 개의 성향 차이다. 개는 인간에게 오랜 시간 길들여져 인간에게 충성심을 보이지만 여우는 야생의 동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런 성향이 없다. 따라서 개에게는 화장실의 위치 등을 강제할 수 있지만 북극여우는 북극여우가 좋아하는 위치에 화장실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리고 그 위치는 한 두 군데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배변패드가 늘 필요할 수 도 있다. 또한 북극여우는 청결한 동물이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 줘야 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화장실 문제를 가지고 소리를 치거나 혼을 내서는 안 된다. 북극여우는 자신이 화장실이 아닌 곳에 배변을 했을 때 혼이 나게 되면 화장실이 아닌 곳에 볼일을 봐서 혼이 나는 것이 아니라 배변 자체로 인해 혼이 난다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극여우는 사람들이 보지 않는 은밀한 곳으로 가 배변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북극여우가 볼일을 보기 좋아하는 위치에서 배변활동을 했을 때, 혹은 냄새 등으로 유인해서 만든 화장실에서 배변을 성공했을 때에는 북극여우가 좋아하는 간식과 칭찬을 해준다. 북극여우는 매우 영리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것이 반복이 되면 자신의 올바른 장소에서의 배변행위가 칭찬과 간식을 부른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북극여우는 개과이긴 하지만 본성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인내심이 요구될 수 있다. 또한 개들과는 달리 반려인과의 유대감이 쌓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북극여우와의 유대감을 쌓기에는 먹을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따라서 배변훈련 시간을 북극여우와의 유대감을 쌓는 시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사계절이 있어 키우기 어렵고 희귀한 북극여우. 만약 북극여우를 키울 수 있게 된다면 유대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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