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가 다음 달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부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됐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릿 조핸슨)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음모와 실체를 깨닫고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하며 스파이로 활약했던 자신의 과거와 어벤져스가 되기 전 함께했던 동료들을 마주한다. 이번 작품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인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철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이 레드룸의 음모에 맞서는 블랙 위도우와 함께 활약하는데, 나타샤 로마노프 역의 '스칼릿 조핸슨'은 오랜만의 개봉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교적 최근 ‘블랙 위도우’라는 캐릭터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지만, 그녀는 아역 출신의 20년 경력이 넘는 배우이다. 출연작도 50편이 훌쩍 넘을 정도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는데, 특히 소피아 코폴라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3년)>에 출연하면서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 이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2003년)>, <굿우먼(2004년)>, <아이언맨2 (2010년)>, <어벤져스 (2012년)>,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2014년)>, <루시 (2014년>, <결혼이야기 (2019년)> 등에 출연하며 명실상부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액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SF, 코미디, 드라마, 멜로, 시대극 등 수많은 작품속에서 다양한 변신을 선보인 그녀지만 특히 스칼렛 조핸슨은 블랙 위도우역할로 유명하다. 그녀는 아이언맨2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시리즈와 캡틴아메리카 시리즈에서 블랙위도우로 특유의 여전사 카리스마를 뽐내며 여성과 남성을 아우르는 팬층을 확보, 특히 이번 ‘나타샤 로마노프’만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 위도우'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영화 '블랙 위도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 위도우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한 스칼릿 조핸슨. 그런데 그녀의 섭외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그녀는 원래 히어로물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아이언맨1을 재미있게 본 그녀는 언젠가 한번쯤은 히어로물에 멋진 여성 캐릭터를 맞고 싶어졌다. 그즈음에 마블이 처음 블랙 위도우 배역으로 구상에 둔 여배우가 출연을 고사했고, 그 배역이 스칼릿 조핸슨에게로 돌아가기로 얘기가 오갔다. 그렇게 아직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은 미팅 자리에 스칼릿 조핸슨은 ‘브랙 위도우’ 역을 정말 원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붉은 색 머리카락으로 염색을 하고 찾아 갔는데, 마블 측은 바로 오케이를 알렸고, 지금의 찰떡 블랙 위도우가 탄생하게 되었다.

배우 스칼릿 조핸슨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액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SF, 코미디, 드라마, 멜로, 시대극 등 배역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스칼릿 조핸슨. 그녀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역할과 동시에, 이번 영화에서는 프로듀서로서도 활약했다. 그래서인지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 무비 '블랙 위도우'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특히 그녀는 "10년간의 땀의 결실이 이뤄지는 순간"이라며 “'아이언맨'에서는 남성 캐릭터에 리액션만 하는 캐리커처 같은 느낌이었다면, '윈터 솔져'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엔드게임'에서는 완벽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렇게 계속 진화해 온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이 있다”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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