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전기차는 배터리 모터의 특성상 토크가 좋아 가속력이 뛰어나다. 실제로 몇몇 유튜브 채널에서 테슬라 모델들이 오랜 역사의 스포츠성이 강한 브랜드와의 배틀에서 큰 차이로 앞서나가며 놀라움을 산 바 있다. 이러한 세계 유수의 전기차를 활용한 자동차 경주는 엔진의 굉음과 공해 없이도 뛰어난 스릴을 즐길 수 있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세계적 대회는 ‘포뮬러-E’다.

내년 8월 서울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들이 참가하는 경주대회인 '포뮬러-E'가 열린다. 지난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8월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세계전기차경주대회(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서울 대회('SEOUL E-PRIX 2022')가 개최된다.

'포뮬러-E'로 불리는 세계전기차경주대회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행사로 2014년부터 매년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고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라 많은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세계적 전기차들이 참가하는 경주대회 '포뮬러-E' (참고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당초 '포뮬러-E' 지난해 5월 서울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되었고, 내년 8월에 열리는 서울 대회는 '2021~2022 시즌'의 마지막 대회로 사실상 결승전으로 여겨진다. 이 대회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팀을 꾸려 참가한다.

서울시는 선수와 운영인력 등 대회 관계자만 2천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한 부수적인 경제 효과가 예상 되는 바, 이에 서울관광축제인 '서울 페스타 2022'를 동시에 개최해 두 이벤트 간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다. '서울 페스타 2022'는 내년 8월 10∼14일 열린다.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내년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또 직접 참석하지 못해도 온라인 중계 등에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관광 명예홍보대사이자 세계전기차경주대회 글로벌 홍보대사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지난 18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대회를 유치한 포뮬러이코리아(FEK), 대회 주관 방송사인 KBS와 3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3개 기관은 세계자동차경주대회와 서울관광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한다.

코로나19가 종식하고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포뮬러-E'.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감염병의 우려 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첫 '포뮬러-E' 개최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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