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호수가 말라 수력발전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국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북부지역의 오러빌 호수가 고갈되면서 1967년 가동을 시작한 에드워드 하얏트 수력발전소를 올여름에는 사상 처음으로 가동 중단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1. 수력발전소 가동 물 부족 예상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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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위가 미국 서부를 덮치면서 극심한 가뭄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오러빌 호수는 이 주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저수지로, 지하의 펌프시설을 통해 물을 발전소로 보내 전기가 생산되어왔으며 완전 가동하면 최대 8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지금 추이대로라면 2∼3개월 뒤 에드워드 하얏트 수력발전소를 가동하기에는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캘리포니아 당국의 당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주 수자원국 관계자는 호수 수위가 올여름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수력발전소의 발전용 터빈을 돌릴 물이 부족해 발전소를 처음으로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서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물 사용 규제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주민들에게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와 물 사용량을 줄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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