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은 국립 해양공원부터 안면도, 신두리 해안사구 등 해수욕장이 무려 32개가 있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알려졌다. 특히 밀물 썰물로 인해 생겨지는 갯벌의 등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경이로움을 안겨 준다. 

이처럼 아름다운 태안에서 2주간 삶의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5樂발전소(대표 최윤상)의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 ‘충남 태안 문화도 예술리’는 태안군의 지원과 5樂발전소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지역 내 역사, 문화, 관광, 예술로 지역(마을)과 청년을 살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갭이어는 학업을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및 교육, 인턴,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여러 서구 지역의 나라들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1년간의 기간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갭이어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21명의 참가자들은 태안군에 위치한 아트 리조트 (Art Resort)인 새섬 리조트에서 오는 7월1일부터 2주간 예술로 쉬는 여행을 떠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숙소 및 식사를 제공받게 되며 충남 태안 관광, 문화자원 탐방, 지역체험 및 예술인들과의 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혜택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협업 프로그램 <한달의 예술>을 기획한 사)케이인디음악협회 회장이자 5樂발전소 대표 최윤상과 충남 태안군 협업프로그램이다.

최 대표는 “청년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그들의 창작의욕을 지원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만의 독창적인 예술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어 세계 5대 갯벌 가로림만을 품고 있는 태안에서 인간의 즐거움인 먹고, 자고, 즐기고, 느끼는 감각을 다시 일깨워 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예술 산업은 이제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 우리는 이제 다양한 콘텐츠를 단순하게 ‘수입’하는 나라가 아닌 새롭게 ‘생산, 수출’ 하는 나라다”며 “한국 청년들의 문화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과 잘 먹고, 잘 쉬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樂발전소는 특히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그들의 창작공간을 지원하며 향후 진행될 참가자들의 제작지원 및 앞으로 진행될 ‘청년예술인 마을 만들기’, ‘예술교류 지원사업’, ‘충남 태안 가로림만 해양정원 국제 예술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 한다.

충남 갭이어 프로젝트는 오는 6월 16일까지로 구글 폼으로 신청 가능하며,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주관인 ‘5樂발전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자연 속에서 ‘쉼’을 찾고자 하는 청년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 귀농을 꿈꾸는 청년이나 청년 예술인마을 조성을 희망하는 예술가들에게도 예술 공동체를 경험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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