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높은 설탕 함유량, 합성 첨가물 등의 논란으로 일반 농축 과일주스 매출이 갈수록 줄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 업체들이 착즙주스로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착즙주스는 단순한 과일 맛에서 벗어나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재료로 만들어져 맛과 영양을 높였기 때문에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차세대 주스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착즙주스에도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것. 착즙주스를 마시기 전 알아야 할 세 가지를 살펴본다. 

첫 번째, 착즙주스는 농축 과일주스와 달라요 

우리가 흔히 마트 등에서 사는 과일주스는 과일즙을 끓여 농축액을 만든 뒤 당이나 향료 등 인공첨가물을 첨가해 환원시켜 만든 것이다. 정제수를 넣었기 때문에 과일의 신선한 맛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대신 상온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 질 수 있다.

반면 착즙주스는 가공과정을 최소화하고 과즙을 짠 주스를 말한다. 이런 점 때문에 디톡스 주스 프로그램(주스 클렌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착즙주스는 인공첨가물 없이 100% 채소나 과일만 착즙해 원재료의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지나친 섭취 독이 될 수 있어요 

과일이나 채소를 착즙하면 비타민 파괴가 적어 고농도 비타민을 빨리 먹을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착즙주스를 마시면 노폐물 배출과 체중 감량 그리고 비타민까지 흡수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일이나 채소를 주스형태로 자주 마시게 되면 영양물질이 과도하게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스는 위에서 장으로 통과하는 시간이 빨라 흡수도 빨라지면서 혈중 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때문에 단기 섭취 시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면서 혈당이 정상으로 되지만, 장기 섭취 시 인슐린 이상으로 혈당이 높아져 결국 당뇨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세 번째, 하루에 종이컵 한 잔의 양만 드세요 

치료 목적이 아니라면 착즙주스와 생과일, 채소 등을 혼합해서 먹는 것이 좋다. 이때 원액만 짠 착즙주스를 먹고 싶다면 하루에 종이컵으로 한 잔(110g) 정도가 적당하다. 또 탄수화물 섭취량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면 케톤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니 이점을 유이하고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착즙주스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물 한 방울 없이 100% 채소와 과일만 압축해 만든 주스다 보니 설탕, 물(정제수) 등이 첨가된 기존 시판 과립 주스보다 2~3배 이상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건강을 외치며 착즙주스에 열광하고 있다. 착즙주스, 이제 좀 더 건강하게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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