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인도네시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비닐 포장지를 벽돌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34세 동갑 여성 오비 사브리나와 노비타 탄은 2년 전 자카르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벽돌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

1. 다양한 모양 벽돌 에코 브릭스

[사진/인스타그램 rebricks.id 제공]

이들은 일회용 커피, 샴푸, 세제 등 온갖 비닐 포장지를 수거해 잘게 파쇄한 뒤 시멘트·모래와 섞어 다양한 모양의 벽돌을 '에코 브릭스'란 이름으로 찍어낸다. 에코 브릭스는 플라스틱이 섞였기 때문에 일반 벽돌보다 단단하지만 가격은 기존 벽돌과 비슷하다. 사브리나는 가족이 하는 건축자재 사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벽돌 생산에 꽂혔고, 친구 탄과 함께 SNS·왓츠앱 메신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2.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사진/인스타그램 rebricks.id 제공]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아직 미미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양 오염원 배출국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발리섬이 2019년 비닐봉지·스티로폼·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고, 수도 자카르타가 작년 7월부터 마트 등 상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지만 일회용품 사용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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