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코로나19로 깊은 침체기에 빠졌던 영화계가 차츰 회복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동안 개봉을 미뤄왔던 대작들이 하나 둘 개봉일정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는 아무래도 골수팬이 많은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물 영화들의 소식이다. 그 중 특히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종족의 영웅담을 그린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이터널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에 ‘마블리’로 불리는 강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마동석이 히어로로 출연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가 공개한 이터널스 예고편 [마블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터널스’의 새로운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티저 영상에서는 '이터널스'에 캐스팅된 배우 마동석이 등장하는 장면이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터널스'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마동석은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젬마 챈, 리처드 매든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출연한다.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종족의 이야기를 다룬 '이터널스'에서 마동석은 히어로 '길가메시'역을 맡았다.

[사진 / 영화 '신과함께:인과연' 스틸컷]

한국 영화무대에서 활약해온 미국 교포 출신 배우 마동석.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귀화했으며 법적 본명은 돈 리(Don Lee)이다. 그가 주목 받는 배우로 떠오른 건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마동석은 20년 경력을 지닌 배우다. 최초로 2002년 영화 ‘천군’ 오디션에 합격한 후 32세에 한국에 돌아와 배우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한 눈에 봐도 포스가 느껴지는 외모에 건강한 체격, 특히 21인치에 달하는 팔뚝 등의 외모에 힘입어 마초적인 형사, 운동선수, 깡패 등의 역할을 맡으며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갖춰 나갔다.

[사진  /영화 '시동' 스팉컷]

그런데 마동석이 인기 배우로 우뚝 선 이유는 다름 아닌 ‘반전 귀여움’에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월등한 체격에서 나오는 포스 이면에 따뜻함과 귀여움을 내포한 역할을 맡으며 의외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한 것이다. 점차 배우 마동석의 이색적인 귀여움은 거부감이 아닌 친숙함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고 그에게 ‘마블리’라는 핑크빛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귀여움에 가려지긴 했지만, 마동석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리얼리티를 십분 살린 연기가 압권으로 동료 배우 및 제작진들은 애드리브를 잘 하는 배우, 센스 있는 배우, 대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를 살릴 줄 아는 배우라 평하기도 한다.

[사진 /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이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배우 ‘마블리’ 마동석이 많은 팬들의 염원대로 ‘마블’ 영화의 히어로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초인적인 힘을 지닌 무적의 히어로 '길가메시' 역할을 맡은 마동석은 예고편에서 여전사 '테나' 역의 앤젤리나 졸리 옆에 어깨를 당당하게 편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마동석은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흰 셔츠에 멜빵을 걸친 모습으로 나와 이터널스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올렸다.

영화 '이터널스' 예고편에서 길가메시 역으로 나온 마동석 [마블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한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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