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5월 마지막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현대 ‘스타리아’ 창문 깨지는 문제 발생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MPV 스타리아에서 문을 닫을 때 충격으로 창문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해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스타리아 투어러 모델의 일부 차량에서 후석 슬라이딩 도어를 닫을 때 발생하는 충격으로 2열 '파노라믹 윈도우'가 손상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스타리아는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측면에서 보면 차량의 절반 정도를 창문이 차지하고 있는 듯한 이미지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창문의 크기가 커지면서 문을 닫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같은 사양의 모델에서 창문 파손 우려가 있어서 손상 방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문제 차량 보유 고객에게 엔진오일 교환 쿠폰을 지급하는 등 추가 보상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노르웨이 법원서 1만6천달러 지급 판결

테슬라의 공장 [연합뉴스 제공]

테슬라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인한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로 노르웨이 법원에서 모델S 차량 소유주 30명에게 각각 1만6천달러(약 1천795만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폭스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테슬라는 이번 집단소송에 대응하지 않다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9년 테슬라는 2013~2015년식 모델S 차량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으나 업데이트 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고 충전 속도도 떨어졌다고 현지 차량 소유주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노르웨이에서 팔린 해당 차량은 약 1만대로, 만일 테슬라가 이의 제기 절차를 밟지 않고 다른 소유주들도 이번 집단소송에 따라 배상을 요구하면 테슬라의 배상액은 총 1억6천만달러(약 1천800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는 전했다. 게다가 당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노르웨이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닌 만큼 다른 나라에서도 손해배상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제네시스 G80-GV80 유로 NCAP 최고 등급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 진출을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G80과 SUV GV80이 유로 NCAP(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27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G80과 GV80은 유로 NCAP에서 성인 탑승자 안전성 91%,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87%의 점수를 받아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G80과 GV80은 충돌 테스트에서 승객석의 충격 안전성과 보호 기능을 높이 평가받아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다. 어린이 승객 안전성 부문에서는 시트와 헤드레스트 테스트에서 후방 추돌 사고 발생 시 조수석 보호 기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측면 충돌 시 운전석과 앞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센터 에어백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안전 보조장치 평가에서는 G80이 91%, GV80이 88%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테스트를 받은 차량 중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유로 NCAP은 자율 비상 브레이크(AEB),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선 유지 보조(LKA) 시스템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20여개 첨단 운전 안전 시스템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말부터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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