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그단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UEL)의 우승 트로피는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스페인)이 가져갔다. 
비야레알은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꺽고 창단 후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5승 1무에 이어 32강전부터 4강전까지 7승 1무를 기록하며 비야레알은 무패우승도 이뤄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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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은 전반 29분 맨유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다니 파레호가 올린 크로스를 헤라르드 모레노가 맨유 수비진 사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득점하며 1-0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이에 맨유는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마커스 래시퍼드가 찬 공이 수비벽에 막히자 이를 에딘손 카바니가 침착하게 마무리 하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연장까지 경기는 이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패널티킥 역시 양팀 필드플레이어 10명이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끝까지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비야레알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가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결국 승리는 비야레알에게 돌아갔다.

한편 맨유는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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