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은둔생활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던 한 청소년. 그는 방황 끝에 꿈드림 센터를 통해 ‘내일이룸학교’를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화훼장식(플라워디자이너) 과정을 시작하며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 현재 이 청소년은 ‘내일이룸학교’의 지원과 도움을 통해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원예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내일이룸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 및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5세 이상~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에게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내일이룸학교 이름은 ‘청소년의 내일(미래 또는 나의 일)을 이룬다‘는 의미로, 사회적 편견이나 자격 제한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직업선호도, 취업가능성 등에 따른 맞춤형 직업훈련 제공 및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내일이룸학교에서는 '예비학교(4주)→ 직업훈련 및 특화 프로그램(9개월) → 취업지원(수료 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동안 무료 전문 직업훈련, 훈련수료 후 1년간 취업알선 및 직장적응 지원, 자립장려금 지급(월별 수업 일의 80% 이상 출석 시), 무료 기숙사(훈련기관에 따라 다름), 검정고시 지원을 통한 학력 취득, 직종 관련 자격증(기능사) 취득 및 심리상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내일이룸학교의 지원 대상은 만 15세 이상 만 24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이다. ▲초·중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입학한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또는 이와 동일한 과정을 교육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아니한 청소년등이 내일이룸학교의 지원 대상이다. 

내일이룸학교는 2019년부터는 통합예비학교, 성과 공유회, 전담상담사 배치,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 등을 운영하여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내일이룸학교 훈련 수료인원은 230명으로, 187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102명이 취업하였으며, 61명은 훈련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 학력도 취득하였다. 그리고 올해는 전국 13개소 훈련기관에서 청소년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입체(3D)프린터 기능사, 로봇코딩, 기계가공조립, 커피전문가(바리스타), 반려동물, 기계가공 등 일자리 연계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한 내일이룸학교에서는 2020년부터 플라워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17명의 남녀 훈련생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훈련과정 이수 후에는 화훼장식기능사, 화초전문가(플로리스트) 등의 국가 및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훈련기관의 취업처 연계 등 사후관리를 통해 관련 직종에서 취업하게 되는데 지난해는 훈련생 15명이 수료하였으며, 수료생 모두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13명이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맞춤형 직업 훈련과정을 통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내일이룸학교’. 정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내일이룸학교가 첫 사회생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과정을 개발하여 확대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