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력 있는 '영유아 카시트' 괜찮을까? 올바로 구매하고 장착하는 법 [모터그램]
사고 이력 있는 '영유아 카시트' 괜찮을까? 올바로 구매하고 장착하는 법 [모터그램]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5.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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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유아보호용장구(카시트). 만약의 교통사고 발생 시 어른들 기준에 맞춰진 자동차 시트와 안전벨트는 영유아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영유아용 카시트에 앉혀 탑승 시켜야 한다. 실제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장착하면, 1~2세 영아용 71%, 3~6세용 및 7~12세용 54% 사망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6년 우리나라의 카시트 보급률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교통안전선진국인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착용률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우리나라의 카시트 보급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2019년 도시부 도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 현황을 보면 53.3%에 불과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은 카시트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카시트는 법으로도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2006년 6월 1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제50조)에 의거하여 6세 미만의 유아가 자동차에 승차할 때는 유아보호용장구(카시트) 착용을 의무화 해 위반 시 과태료 6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카시트를 제대로 구매하고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인증한 KC안전인증마크를 꼭 확인한다. 그리고 카시트의 무게는 다양한데 동일한 성능과 기준이라면 가벼운 것이 안전하다. 이를 염두에 두고 카시트의 무게가 사고 시 충격을 가하는 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튼튼하고 가벼운 것을 골라야 한다. 아울러 최상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할 어린이의 연령, 신장, 체중을 고려하여 성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참고로 영아용(0~2세)은 바구니형, 침대형 13kg 이하 제품이 적합하고, 12개월 이하의 신생아는 후방 장착이 필수다. 유아용(3~6세)은 의자형 4~18kg 정도 제품으로 전방장착 하면 된다. 아동용(7~12세)은 의자형, 쿠션형이 좋고, 성인용 차량 안전벨트를 착용하기 어려운 12세 (36kg)이전까지는 장착이 필수다. 13세 이상이라면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는데, 어깨띠와 골반띠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상체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여 어깨띠는 가슴을 지나고 골반띠는 골반위로 지나도록 착용해야 한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점 목을 가누기 어려운 12개월 이하의 신생아는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반대인 뒤보기로 장착해야 머리와 척추를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사고발생 시 에어백에 아이가 눌려 질식하거나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카시트는 뒷좌석에 장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사고경험이 있는 카시트는 더 이상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중고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고 이력이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영유아용 카시트의 올바른 장착을 위한 핵심 수칙을 정리해 보면, ▲카시트는 차량 뒷자석에 장착 ▲카시트는 장착방법에 맞게 흔들림이 최소화하도록 차량 좌석에 단단히 고정 ▲카시트는 영유아 성장단계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장착 ▲카시트 등받이는 영유아 성장단계에 맞는 기울임 각도로 장착 ▲카시트의 머리지지대는 영유아의 머리를 충분히 지지하도록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한편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 시 승차 중인 유아의 보호 및 피해 경감을 위해 카시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카시트 사업은 전국 3세 이하(영유아용) 또는 4세이상 7세이하(주니어용)의 자녀가 있으며 자동차를 보유한 가정 중 저소득층 및 사회적 취약 계층의 가정에 무상으로 카시트를 지원해주는 공익사업이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무상대여사업으로 시행하였으며, 2010년부터 무상보급사업으로 변경하여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역시 카시트 사업을 시행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7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카시트 1,600개를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카시트 무상 보급은 2015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두고, 2,000cc 미만의 승용자동차를 보유한 가정 중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사고 피해지원사업 대상자 가정,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가정, 저소득 한 부모 가정 등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 카시트 무상보급 신청기간은 5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신청방법, 추진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인용 안전벨트는 어린이의 몸무게와 앉은키를 고려하지 않아 교통사고 발생 시 어린이의 몸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 관련 모의시험 결과에 따르면, 6세 어린이가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보다 복합 중상 가능성이 20%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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