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 수습]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가 더 커진 본체로 소비자를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팁스터 닐스 아렌스마이어의 발언을 인용하며 ‘갤럭시 워치4’가 전작보다 크기가 커진 42mm와 46mm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 갤럭시 워치3는 41mm와 45mm로 출시된 바 있다.

‘갤럭시 워치4’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워치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뇨병 모니터링 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해진 갤럭시 워치4 배터리 용량은 46mm 모델은 전작보다 더 커진 350mAh 배터리를 장착하며, 42mm 모델은 240mAh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워치3에서는 45mm 모델이 350mAh, 41mm 모델이 247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4에 그동안 장착되지 않았던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을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직접 피를 뽑지 않고 광학 센서를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에 대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했다. 하루에 여러번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은 손쉽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고 비용과 고통도 훨씬 줄어들게 된다.

아직 해당 기술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불확실성이 커 기능이 탑재될지는 미지수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추가되면 혈당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건강관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착용 도중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습관이나 식단을 체계적으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워치4의 운영체제(OS)도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기존 갤럭시 워치에 자체 OS인 타이젠을 적용해왔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4에서는 타이젠OS 대신 구글 웨어OS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웨어OS를 적용하면 갤럭시 폰이나 갤럭시 탭과의 호환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갤럭시 워치4 41mm 모델에는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사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회사 제품은 과거 갤럭시 노트7 발화에 의한 단종사건 때 사용됐던 배터리이기에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또 베젤이 없는 디자인일 것이며 갤럭시 Z폴드와 같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갤럭시 워치4’. 애플도 올해 9~10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워치7에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로 애플워치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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