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5월 첫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현대차, 북미서 싼타페 등 39만대 리콜...엔진 화재 가능성

현대차 양재동 사옥 [연합뉴스 제공]

현대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엔진 화재 가능성 때문에 차량 39만대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13∼2015년 싼타페 20만3천대, 2019∼2020년 엘란트라와 2019∼2021년 코나·벨로스터 등 18만7천대다. NHTSA는 오일 유출에 따른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전기회로 단락, 피스톤링 열처리 미비 등을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NHTSA는 소유주들에게 리콜 대상 차량의 엔진 화재 위험을 해결할 때까지 해당 차량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고객들은 리콜 사유에 따라 북미 지역 현대차 대리점에서 ABS 컴퓨터와 퓨즈 교체, 피스톤 소음 감지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필요시 엔진 교체도 가능하다. 앞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기아는 지난달 피스톤링 문제로 2020∼2021년 쏘울과 셀토스 등 14만7천대를 리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올해 4월까지만 수입차 판매 10만대...벤츠 1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연합뉴스 제공]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10만대에 육박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1.5% 증가한 2만5천57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누적으로는 총 9만7천486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6% 증가했다. 다만 4월 신규등록대수는 3월에 비해 6.3%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천430대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MW가 6천113대로 2위였고, 아우디(1천320대), 볼보(1천263대), 폭스바겐(1천80대), 미니(1천51대), 지프(1천1대) 등의 순이었다. 이어 포르쉐(978대), 포드(902대), 렉서스(826대), 쉐보레(737대), 도요타(523대), 링컨(447대), 혼다(235대), 푸조(221대), 랜드로버(119대)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3월에 이어 벤츠의 E 250(1천499대)이 차지했다. 벤츠 E 350 4MATIC(912대), 벤츠 GLE 450 4MATIC(731대), BMW 520(64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브랜드는 2만831대로 작년 동월 대비 9.5% 늘었고, 미국 브랜드는 3천163대로 18.5%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510대로 51.3%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7천82대로 3.3배로 증가했다. 가솔린은 1만2천537대로 8.6% 감소했고, 디젤은 3천638대로 41.8% 감소했다.

2021 시카고 오토쇼 7월 15일 개막

코로나19 시대 이전 시카고 오토쇼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뤄진 '2021 시카고 오토쇼'가 오는 7월 15일 개막한다. 북미 최대 규모, 120년에 달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 오토쇼는 매년 2월 열흘 일정으로 개최돼 100만 명 이상의 인파를 불러모았다. 그러나 올해는 오는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다소 변화된 형태로 치러질 계획이다. 전시장 동시 수용 인원은 1만 명으로 제한된다. 특히 1901년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맥코맥플레이스 실내와 야외에 나눠 전시장을 차리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이다.

실내 전시장은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기 위해 작년보다 2.5배 이상 넓은 25만㎡ 규모 전시관으로 옮겨지고, 탑승 및 주행 체험을 위한 트랙과 기술 시연장 등은 야외에 설치될 예정이다. 오토쇼 측은 미국 내외 주요 자동차업체가 만든 약 1천 대의 다양한 차량이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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