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사회에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하나의 제품에 여러 기능을 한 번에 담은 올인원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과 로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화장품이나 샴푸와 린스를 합쳐놓은 올인원 샴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필요한 효과를 모두 누리면서도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흐름에 맞춰 뷰티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그 속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멀티 뷰티샵이다. 이곳에서는 피부관리부터 네일아트, 속눈썹 등 다양한 시술을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직장생활, 집안일 등으로 시간이 많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강동구에서 로맨틱아로마를 운영하는 김혜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강동구 암사동 로맨틱아로마 김혜령, 김혜경 대표
▲ 강동구 암사동 로맨틱아로마 김혜령, 김혜경 대표

Q. 로맨틱아로마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창업 당시에는 멀티 뷰티샵이 많이 없었을 때였다. 고객들이 효율적인 시간 안에 원하시는 관리도 받으시고, 한 가지 분야를 벗어나서 멀티 뷰티를 보다 더 가깝고 빠르게 접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 또한, 분야별 1:1 상담 및 집중 케어를 뷰티 전문가에게 진단받고 관리받을 수 있는 멀티샵을 목적으로 로맨틱아로마를 열게 되었다.

Q. 로맨틱아로마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로맨틱아로마의 고객층은 미용이나 건강. 즉, 자기관리의 중요성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집중할 준비가 되어있는 20~40대가 주를 이룬다.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전신관리(SPA), 스킨케어, 네일, 페디, 아이래쉬가 있다.

우선 네일 및 페디, 스킨케어, 바디관리, 속눈썹연장 등 시술은 각 파트별 관리자가 담당하고 있다. 1:1 상담 및 집중케어에 맞게 네일아트도 고객의 상황에 맞게 컬러를 추천해 드리고, 병에 담긴 컬러를 단순히 발라드리기보단 조색하여 피부색과 어울리도록 만들어 드린다. 원하시는 컬러를 같이 맞추어 가며 시술이 진행되면 만족도도 높고, 타 샵과는 다른 디테일한 퀄리티를 느끼고 가신다.

로맨틱아로마는 주 관리 모두 천연 아로마를 기반으로 한 이너뷰티를 먼저 채우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스킨케어의 경우 천연 아로마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 관리 시 현재 몸 상태에 따라 상황별 아로마를 판단하여 사용한다.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필요한 아로마 테스트를 통해 선택된 아로마로 그날의 관리를 시작한다.

여타 다른 관리들도 제품 베이스는 모두 천연 화장품을 기반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환경호르몬이나 천연제품에 관심이 많은 예민한 피부를 갖고 계신 고객들이 만족하고 찾아주신다. 또한, 관리시간에 필요한 정보 및 원하시는 점 등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상담 및 설명을 기반으로 한 친절한 서비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리한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로맨틱아로마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세 자매가 8년 동안 변함없이 한 곳에서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고객님들께서 항상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과 신뢰가 형성된 것 같다. 매일 매일 예약 고객님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사전 회의를 하고 이에 따라 체계적으로 고객 응대를 하고 있다.

이젠 고객님들 하고도 가족 같이 나이를 먹어가며 취업, 결혼, 출산, 산후조리 등 인생의 이벤트를 함께 축하하고 고민해 가고 있다. 굳이 본인을 설명하지 않아도 파악이 빠르고 좀 더 고객과 가깝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다가갔던 진심의 시간이 모여 지금의 오랜 단골이라는 선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 강동구 암사동 로맨틱아로마 내부전경
▲ 강동구 암사동 로맨틱아로마 내부전경

Q. 로맨틱아로마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평생 지속하는 로맨스이다”라는 오스카와일드의 명언이 있다. 우리 샵에서 고객들이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로맨틱아로마의 로맨틱한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덜길 바란다. 나아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진정 행복한 나’를 같이 찾아가는 든든한 친구 역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멀리 이사 가시고도 지하철로 2시간가량 걸리는 길을 꾸준히 와주시는 분도 계신다. 근처가 종합병원이라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완쾌하셔도 멀리 지방에서 한두 달에 한 번씩 검진차 서울에 다녀가시는 길에 늘 찾아주고 서로 밝은 안부를 묻기도 한다. 물론 시간에 쫓기고 과도하게 업무가 많아 힘이 드는 날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를 기억해 주시거나 믿고 찾아주시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라도 조금 더 만족시켜드리고 싶고, 감사한 마음과 보람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개업했을 당시 각자 본인들이 맡은 고객님만 감당하느라 급급해 배려가 부족함에서 오는 갈등도 있었다. 우리끼리 가족이다 보니까 더 의지하는 만큼 더 상처를 줄 수도 있었다. 관리사의 기분과 컨디션은 고객님께 그대로 전달이 된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은 물론 고객님 응대 및 서비스의 기본은 직원 간 화합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행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행복을 드릴 수 없다. 불편한 거짓 서비스를 초래하게 되고, 고객님도 100% 만족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본인 파트에 해당하는 고객님이 아니더라도 매일 아침 오픈 전 당일 고객님의 시술 진행 상황이나 기타 정보 등을 같이 공유하고 의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객님이 방문하시면 같이 응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마치 친한 친구 세 명이 생긴 듯이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도 세배로 드리고 싶은 마음이랄까. 울적한 마음에 오셨어도 좋은 기운과 행복함 가득한 귀한 시간으로 기억하시길 늘 바라는 마음이다. 여기엔 우리도 힘든 시간 속에서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도 있다.

Q. 로맨틱아로마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확장 전 9평 남짓 작은 평수로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치 않았던 계획은 있었다. 로맨틱아로마가 멀티 뷰티샵으로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시도를 천천히 해가며 경영을 하고 있다. 작고 허름하게 시작했더라도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히 노동이 아닌 전문가가 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런 계획을 기반으로 기술 습득 및 발전, 교육 과정을 체계화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뒤처지지 않는 신뢰 가는 로맨틱아로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 샵 곳곳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할 때’, ‘지금 행복할 것’, ‘오늘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건 고객님들께 우리가 들려드리고 싶고, 느끼게 해드리고 싶은 진심 어린 얘기이기도 하다. 물론 우리 자신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돌아오지 않는 나의 소중한 시간을 좋은 기억과 인연으로 조금씩 꾸며 가시길 바란다. 그럼 언젠간 늦더라도 어제보다 더 성숙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까 싶다. 그 길에 로맨틱아로마가 좋은 기억으로 함께한다면 우리도 행복할 것 같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