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로 지난 2006년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시라크 대통령으로부터 레종 드뇌르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가방, 액세서리, 향수 등의 분야에서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발렌티노를 탄생시킨 장본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의 설립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이다. 

발렌티노 패션하우스 런칭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1932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보게라에서 태어난 발렌티노는 어릴 때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패션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알아본 부모님은 발렌티노를 적극 지지해주었고 파리에서 패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1951년 이후 5년간 장 드세의 보조 디자이너로 있다가 기라로시 밑에서 2년 동안 보조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탈리아로 돌아온 뒤 1960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발렌티노 패션하우스를 런칭한다.

국제적인 디자이너가 되다

[사진/영화 '발렌티노: 패션계의 마지막 황제' 스틸컷]
[사진/영화 '발렌티노: 패션계의 마지막 황제' 스틸컷]

1962년 프로방스 피티 궁에서 오트 쿠튀르 패션쇼를 발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화려한 색감이 유행하고 있었지만 발렌티노는 오로지 흰색만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유행을 이끌었다. 1968년 발표된 화이트 컬렉션으로 단번에 국제적인 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유명인사들이 사랑한 드레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1969년에는 밀라노에 기성복 상점을 열고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한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디자인으로 재클린 케네디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헵번, 샤론 스톤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유명인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사업 분야의 확장

[사진/Flickr]
[사진/Flickr]

발렌티노는 이탈리아 대통령이 수여 하는 훈장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나갔다. 이후 그가 이끄는 발렌티노 하우스는 가방, 액세서리, 향수,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분야를 확장했다. 1972년에는 여성복뿐만 아니라 남성복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세계 곳곳으로 패션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면서 아카데믹 발렌티노 컬처 센터를 설립했다.

패션계에서의 은퇴

[사진/영화 '발렌티노: 패션계의 마지막 황제' 스틸컷]
[사진/영화 '발렌티노: 패션계의 마지막 황제' 스틸컷]

1973년부터는 시즌마다 패션쇼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고 의상을 통해 자신의 행동방식을 주관할 줄 알고 내부의 카리스마적인 요소를 간직한 여성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발렌티노는 2008년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패션계에서 은퇴했으며 같은 해 그의 디자인 인생을 주제로 한 영화 <발렌티노: 패션계의 마지막 황제>가 제작되었다. 은퇴 이후에도 1932년생이지만 정정한 모습으로 패션쇼장에 나타나 현역 때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드레스의 자존심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아는 발렌티노의 설립자이자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입어보고 싶어 할 드레스를 만들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록 은퇴를 했어도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그의 작품들은 다른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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