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한때 국내에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 용어까지 유행해 많은 이들이 일찍 일어나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 도전했다. 건설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힘들다는 의견도 많았다. 우리가 아는 CEO 중에서도 아침형 인간이 있지만 밤에 더 활동적인 올빼미형 CEO들도 있는 가운데 그들이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은 언제일까?

먼저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을 경영하고 있는 팀 쿡이 대표적인 아침형 CEO이다. 전형적인 워커홀릭형 CEO 중 한명으로 매일 새벽 3시 45분에 일어나 수백건에 달하는 이메일을 모두 본인이 확인한다.

이메일을 확인한 후에는 1시간 정도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한 뒤 회사에 출근한다. 팀 쿡은 이러한 루틴이 의미하는 바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면 그 일이 그냥 업무라고 생각되지 않고 일종의 자연스러운 일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런 행운을 통해 매일 아침 자신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스타벅스의 명예회장 하워드 슐츠도 아침형 인간이다. 하워드 슐츠는 매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맛있는 커피를 끓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오전 6시까지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어나자마자 반려견과 함께 운동 겸 산책을 나서며 산책 후에는 아내와 함께 커피를 즐긴 후 6시까지 회사에 도착한다.

트위터의 공동창립자 중 1명인 잭 도시도 아침형 인간이다. 그는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6마일의 거리를 뛴다. 그리고 7시 30분이 될 때까지 핸드폰을 확인하지 않고 밀린 일을 확인한 뒤 걸어서 출근한다. 

아침형 인간의 성공에 대한 보도는 많지만 저녁형 인간의 성공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성공을 위해서 무조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저녁형 인간 중 가장 유명한 사람으로 영국의 정치가였던 윈스턴 처칠이 있다. 그는 밤 8시쯤 저녁 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집무를 보기 시작했다.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본인 스스로를 올빼미형 인간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보고서를 보다가 질문이 생기면 새벽 1시가 넘어도 종종 참모들에게 “아직 안 자고 있나”라는 이메일을 보내곤 했다.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창의적이고 인지 기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예술 분야에 유명인들이 많다. 플로 플로베르,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등은 밤을 새우며 글을 썼던 작가들로 잘 알려져 있다. 로큰롤의 왕 엘비스 프레슬리, 진화론으로 유명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 역시 저녁형 인간이다.

사실 언제 일을 시작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을 얼마나 해냈는지가 중요하다. 그렇기에 자기 신체 리듬에 맞는 시간대를 정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만의 체내 시계를 찾고 거기에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분명 성공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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