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를 외치며 어느덧 데뷔 17년차로 2세대 한류 열풍을 개척한 슈퍼주니어. 그중 리더 이특과 맏형 라인으로 깔끔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김희철. 화려한 외모와 함께 안정적인 음색으로 가창력도 자랑한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나이를 가늠할 수 외모로 현재 무대와 예능을 씹어 먹어 버리고 있는 김희철은 어떤 사람일까.

[사진/김희철_인스타그램]
[사진/김희철_인스타그램]

김희철은 2002년 SM 토요공개오디션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된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서울에 처음 올라왔기에 오디션에 지각을 했지만 관계자가 김희철의 얼굴을 보고 기회를 줘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었다. 

가수로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지만 연습생 시절 그는 반항심이 강했고 보컬 트레이너의 말도 잘 듣지 않았던 터라 그 소식을 들은 기획사 수장의 권유로 드라마 <반올림 2>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김희철은 슈퍼주니어에 다시 합류해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사진/드라마 '반올림 2'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반올림 2' 방송화면 캡처]

당시 슈퍼주니어는 프로젝트 그룹이어서 3~4개월 활동하고 연기자로 돌아가려 했지만 슈퍼주니어가 정식 그룹으로 전환되면서 김희철은 현재까지도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팀 내에서 이특과 함께 맏형이지만 예능에서는 돌+I 기질과 함께 예쁜 미모를 자랑한다. 예능에서 여장을 했을 때는 실제 여자 아이돌 그룹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예쁜 남자 연예인이라면 가히 독보적이다.

[사진/김희철_인스타그램]
[사진/김희철_인스타그램]

예능 중간중간에 나오는 드립도 폭발적이며 직설적인 화법을 자랑한다. 걸그룹이 나올 때는 그들의 안무를 거의 다 알고 있으며 <아는 형님>에서는 어느 게스트가 나오든 누구든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게는 모창 실력도 갖추어져 있고 심지어 성대모사도 실제와 비슷하게 소화해낸다. 

<아는 형님>에서 보여준 그의 가장 큰 개인기는 1초 듣고 노래 맞추기이다. 제작진과 짜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자아내지만 실제로 김희철은 곡에 얽힌 에피소드라든가 곡이 나온 시점까지 꿰뚫고 있어 과연 인간 노래 검색기라고 불릴만하다.

[사진/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예능 이미지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가 작사에 능하다는 사실은 놀라울 것이다. 실제로 오렌지캬라멜의 ‘샹하이 로맨스’의 작사가가 바로 김희철이며 민경훈과의 그룹 우주겁쟁이의 ‘나비잠’까지 그가 직접 작사했다.

횡성이 고향이지만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을 원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덕분에 김희철은 최근 원주시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시는 김희철의 밝고 건강한 모습이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송에서 돌+I 기질을 보이지만 실제로 논란이 될 만한 사건·사고도 없었던 김희철. 하지만 그의 어머니에게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의 취미를 즐기는 그저 미운 우리 새끼이다. 그래도 대중들에게는 항상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고 있기에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만능 재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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