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2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인 코인게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작년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SNS나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젊은 투자자들의 정보 공유도 활발하다.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어떤 주요 종목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먼저 지난 2009년에 처음 발행되었으며 제일 유명한 ‘비트코인’이 있다. 이 시스템은 공유형으로 거래는 중개자 없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참여자 사이에 직접 이루어진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발행한 법정화폐가 아니기에 비트코인 플랫폼에서 거래되며 투자대상으로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익명성으로 자금세탁 등 불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많아 일부 국가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의 거래를 규제하고 있다. 그리고 시세가 극도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어느 날짜를 기준으로 시세가 어떻다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다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자 운영 체제인 ‘이더리움’이 있다. 비트코인이 화폐의 기능에 집중한다고 하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나 결제뿐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게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 분야를 포함해 전자투표나 각종 계약 등에 응용할 수도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하면 기계 간 자동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다음으로 이더리움에 이은 ‘리플’이 있다. 리플은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총액 결제 시스템이며 금융거래를 위한 인터넷 프로토콜로 전 세계에서 다수 참여자가 진행하는 대량의 결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은행 간 원활한 송금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 리플 네트워크를 사용할 경우에는 매우 적은 수수료로 전 세계 어떤 통화로도 매우 빠른 송금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다음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 채굴을 통해 화폐를 생성한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개발했기 때문이 기술적인 부분에서 비트코인과 유사점이 많다.

비트코인의 경우 약 10분 주기로 사용자들의 거래 장부를 검사해 블록을 생성하지만 라이트코인은 2.5분 간격으로 블록을 생성해 이론적으로 비트코인보다 화폐 전송 처리 시간이 4배 정도 빠르다.

비트코인의 열풍이 불어닥친 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상화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투자를 하더라도 특히 가상화폐는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통화라는 점을 알고 해킹이나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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